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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투스 규율을 철저히 지켰고, 특히 역사학과 교회에 관련된 학문연구에 몰두했다. 초대 총장인 돔 그레고리 타리스(1575~1648)는 학문연구를 이 회의 중점사업으로 삼으려고 했다. 그래서 수련학교를 여러 개 세웠고, 그 본부를 파리의 생제르맹데프레에 두었는데 얼마 안 있어 당대 많은 학자들의 모임장소가 되었다.

마우루스회 수사들은 자신이 속한 수도원이 아니라 이 회를 위해 헌신하기로 서약했으며, 따라서 유망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선배들이 할당해준 연구를 하게 할 수 있었다. 타리스는 그의 계획을 실현시켜줄 뛰어난 조직가 장 뤽다세리를 찾아냈다.

마우루스회의 황금시대는 장 마비용이 들어온 1664년부터 베르나르 드 몽포콩이 죽은 1741년까지이다. 마우루스회 수사들은 유능한 편집인이자 역사학자들이었으며, 그들이 쓴 많은 글들은 오늘날에도 매우 유용하게 원용되고 있다. 이들은 비판적 중세 역사 기술의 선구자들이었고, 이들의 눈부신 활동으로 인해 베네딕투스 수도회 수사들의 호칭에 '학식있는'이라는 형용사가 붙게 되었다. 1700년에는 마우루스회에 속한 수도원이 180개에 이르렀으나,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때 탄압을 받았다. 1817년 마우루스회는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