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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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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이 마지막 숨을 거둘 때 스탠턴은 "이제 그의 이름은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링컨을 순교자라고 생각했다. 암살은 성 금요일에 일어났고, '암흑의 부활절'이었던 그 주 일요일에는 수백 명의 연사가 링컨의 죽음에 대해 연설했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은 암살이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날에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님을 보이기도 했다. 또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위해 죽었듯이 에이브러햄 링컨은 조국을 위해 죽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링컨이 죽은 시기와 상황은 그의 명성을 더욱 높이고 그를 성인의 지위로까지 올리는 역할을 했다.

링컨은 인간이면서 동시에 신화가 되었다. 그의 전설은 상상력이 풍부한 문학작품이나 민간전승·시·연극·소설·일화 등에서 보여지며 전기나 역사책 같은 사실성에 입각한 글들에서도 발견된다. 전설에서의 링컨은 변화무상한 신(神)과 같아서 거의 모든 숭배자들을 만족시키는 데가 있다. 그는 꾸밈없는 신사인 동시에 초자연적인 민첩함과 교묘한 솜씨를 갖춘 존재였으며, 권위를 휘두르고 약한 자를 옹호한 동시에 평범한 이웃이며 친구였다.

인간으로서의 링컨은 신화로서의 링컨과는 평가가 다르다. 살아 있을 때부터 그의 명성은 커지기 시작해 죽기 직전에는 그 위대한 자질이 이미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예를 들어 남북전쟁이 한창일 때 〈워싱턴 크로니클 Washington Chronicle〉지는 확실한 판단, 감정의 냉정함, 목표를 향한 단호함, 최상의 도덕적 원칙, 강렬한 애국심 등의 면에서 그가 워싱턴과 닮았음을 발견했다.

〈버펄로 익스프레스 Buffalo Express〉지는 링컨이 뛰어난 중용과 격정에 사로잡히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워싱턴이라도 권력을 위한 권력의 행사에 그렇게 무관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링컨의 사상과 그가 한 말의 정수는 세심하게 쓰여진 여러 책에서 검토되고 재차 언급되었는데, 그 중심 주제는 자치문제와 약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버펄로 익스프레스(Buffalo Express)

ⓒ Buffalo Courier Express/wikipedia | Public Domain

그는 특히 남북전쟁이 일어난 뒤로 이상적 자치에 대해 거듭 언급했으며 자신의 말을 꾸준히 발전시켰다. 섬터 요새가 함락된 뒤 의회에 보낸 최초의 교서에서 그는 북부와 남부 사이의 문제가 미국의 장래문제를 넘어서 "입헌공화국 또는 민주주의, 다시 말해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가 그 자신의 내부 적으로부터 영토를 보전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마침내 게티즈버그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는 최상의 연설을 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에게 남겨진 위대한 과제, 즉 명예롭게 죽어간 용사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헌신했던 대의를 위해 우리도 더욱 헌신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결의를 굳건히 다지리라는 것, 하느님의 가호 아래 이 나라가 자유롭게 다시 탄생할 것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세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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