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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년 2월 12일 켄터키의 호젠빌에서 남쪽으로 4.8km 떨어진 외딴 오두막에서 태어났다. 2세때 그의 가족은 이웃마을인 노브크리크에 있는 한 농장으로 이사했다. 어렸을 적 기억은 주로 그 집과 연관되어 있다.
아버지 토머스 링컨은 1637년 잉글랜드에서 매사추세츠 주로 이민온 직공 견습공의 후손이다. 토머스는 선조들보다 훨씬 가난한 편이었으나 억센 개척민이었다. 그는 1806년 6월 12일에 낸시 행크스와 결혼했다. 그녀는 '굽은 어깨와 야윈 가슴에 신앙심이 깊은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두 사람 사이에서 새러·에이브러햄·토머스가 태어났는데, 토머스는 어릴 때 죽었다.
1816년 12월 링컨 가족의 켄터키 농장이 소송에 걸리게 되자 토머스는 가족들을 이끌고 인디애나 주의 남서부로 이사를 갔다. 링컨 가족은 엉성한 통나무 구조물에서 출발해 하나씩 살림을 펴나갔으며 집 주위의 땅도 사들였다. 그의 나이 9세 때인 1818년 가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으나 다행히 2년이 채 안되어 아버지 토머스 링컨은 재혼했다. 그의 2번째 아내 새러 부시 존스턴 링컨은 딸 둘과 아들 하나가 딸린 과부로 원기와 애정을 가지고 가정을 꾸려나갔고, 토머스 링컨의 아이들을 모두 친자식처럼 대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에이브러햄을 귀여워해 그는 후일 그녀를 '천사 엄마'라 불렀다.
새어머니가 링컨에게 책 읽는 습관을 붙여주었는데, 그가 어떻게 해서 배움을 열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부모는 거의 문맹이었고, 링컨 자신도 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다. 후에 이웃들의 말로는 링컨이 책 한 권을 빌리기 위해 수km를 걸어가곤 했다고 하지만 그 자신은 "어린시절에 배움을 자극하는 것이 전무했다"고 말했다. 아마 링컨은 어릴 때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책을 여러번 통독했던 것 같다. 이 가운데 집에 있는 유일한 책이었을 성서에는 처음부터 꽤 친숙했던 것 같다.
1830년 3월 링컨 가족은 일리노이 주로 2번째 이사를 했다. 일리노이에 도착한 뒤 농부가 될 마음이 없던 링컨은 여러 가지 일에 손을 댔다. 그는 아버지의 새로운 농장을 경작하는 한편 선원이 되어 배를 타고 미시시피 강을 따라 뉴올리언스까지 항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법률 쪽을 공부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미 문법·수학을 독학한 상태였던 그는 법률책을 파고들어 1836년 법률시험에 합격했고, 이후 변호사 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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