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2명의 선수가 평탄한 직선 코스를 나란히 출발하여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는 선수가 이긴다. 원칙적으로 소요시간과 결승선에 도착하는 순간의 속도가 기록된다. 패자는 탈락하고 승자는 같은 급에 있는 다른 승자와 시합을 벌여 마지막 하나가 남을 때까지 계속되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이 경주는 보트를 포함하여 모터가 달린 거의 모든 종류의 탈것으로 할 수 있으나 자동차 드래그 레이스가 가장 보편적이며, 192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에서 시작되었다. 1950년대초에 내셔널 핫 로드 협회(National Hot Rod Association/NHRA)와 아메리칸 핫 로드 협회(AHRA)가 조직되었다.

가장 수준이 높은 드래그 레이스는 프로 경주이다. 자동차는 구조 변형의 정도, 사용 연료의 종류, 그밖의 조건에 따라 여러 급으로 나눈다. 가장 빠른 것은 '톱 퓨얼 엘리미네이터'(Top Fuel Eliminator)로 '레일'(기차) 또는 '슬링숏'(새총)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차들은 관 모양의 가벼운 섀시(chassis)로 만들어졌으며, 앞에는 자전거 바퀴 같은 것을 달고 뒤에는 폭이 넓고 표면이 반들반들한 타이어를 단다. 가능한 한 엔진(1~2개)을 차 뒤쪽에 설치해서 운전자가 엔진의 바로 앞이나 뒤에 있는 보호통 속에 앉을 수 있게 한다. '톱퓨얼'급 자동차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휘발유나 석유와는 다른 메틸알코올·니트로메탄과 같은 특별한 복합연료를 사용한다. '톱가스'급의 차는 톱퓨얼급과 비슷하지만 일반 휘발유를 사용하며 속력이 약간 느리다.

'퍼니'급의 차는 최신형 차의 몸체를 유리섬유로 본떠 덮어 씌운 개장 자동차이다. 엔진을 하나로 제한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톱퓨얼급만큼 속도를 낼 수도 있다. 보통의 차도 다양하게 변형시켜서 여러 급에 참가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은 아마추어이다.→ 자동차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