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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도서관에 소장된 각종 정보를 10진법에 따라 나누고 정리하는 분류체계.
이 분류법에 따르면, 모든 자료를 10개의 집단으로 분류하고 각 집단에 100단위의 숫자를 붙인다. 예를 들면 종교는 200대, 예술은 700대로 분류하는 식이다. 각 집단은 다시 주요한 10단위의 하위집단으로 나뉜다. 예컨대 그리스도교 교회는 260대로 분류된다. 실제로 이 분류법에 따른 표기는 항상 3자리의 수로 이루어지지만, 이론적으로는 아주 길어질 수도 있다.
듀이 분류법은 W. T. 해리스가 세인트루이스 공립도서관을 위해 개발한 분류법에 바탕을 두었다. 이것은 1873년 미국 도서관 사서인 멜빌 듀이가 애머스트대학 도서관에서 사용하기 위해 처음 개발했고, 1980년 대말까지 19번이나 개정되었다. 도서를 숫자로 분류하면 어느 책이 어떤 분류에 속하며 어디에 꽂혀 있는가를 금방 알 수 있다. 하나의 집단 속에서 많은 책을 구별하고 되돌려놓는 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하여, 많은 도서관에서는 카터(또는 커터-샌본) 일람표에 따른 도서번호를 덧붙여 저자와 장르를 더욱 명확하게 표시한다.
사용되는 전문용어는 과학적인 동시에 일반적이고, 표기는 기본적으로 아라비아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듀이 10진분류법의 기본원칙은 학문분야에 따라 분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주제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학문분야에 등장할 수도 있다. 이 표기법은 표준화된 표기형태(언어 대신 숫자로 분야를 배열)를 연속적으로 반복하고, 주제를 병렬식으로 전개(성서의 각 경전은 성서 전체와 동일하게 전개됨)함으로써 자체적으로 기억을 돕는다. 또한 주제 밑에 딸린 하위부분에 표준화된 구분(이론·학습·역사·지리 등)을 되풀이하는 것도 기억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 표기법에는 완전한 일람표만이 아니라 축약된 일람표도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듀이 10진분류법은 다양한 규모의 도서관에 적용할 수 있다. 듀이 10진분류법에 따른 색인은 상대적인 것(즉 상호 참조용 색인)이어서 실제 제목은 물론 그 제목과 같은 뜻을 가진 동의어까지도 모두 알파벳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듀이 10진분류법과 듀이라는 이름은 래크플레시드 교육재단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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