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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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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0권 20책, 필사본이다. 1756년부터 편찬을 시작하여 3년 만에 초고를 완성하였으나 다시 초고를 수정·보완하여 1778년에 일단 완성을 보았다. 그때까지 우리나라의 사서에 나타난 사료수집의 불철저함이나 역사서술사의 곡필을 비판하면서 〈자치통감강목〉의 범례를 정법으로 삼아 편년강목체로 서술했다.
이 책 전체에 반영된 저자의 역사인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왕조의 계승관계를 정통론의 입장에서 보았다. 기자조선과 마한을 정통으로 보고 삼국은 무통으로 보았다. 둘째, 유교적인 감계주의를 가지고 역사를 서술하였다. 셋째, 국가의 강역과 분계를 밝혀 발전과 쇠퇴를 설명하였다. 넷째, 철저한 사료수집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40여 년 간 국내외의 광범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료를 비교·검토하는 고증적 방법으로 분석했다.

20권 20책. 필사본. 저자가 1756년(영조 32) 45세 때부터 편찬을 시작하여 3년 만에 초고를 완성하였으나 다시 초고를 수정·보완하여 1778년(정조 2)에 일단 완성을 보았다. 그때까지 우리나라의 사서에 나타난 사료수집의 불철저함이나 역사서술사의 곡필을 비판하면서 〈자치통감강목〉의 범례를 정법으로 삼아 편년강목체로 서술하려고 하였다. 즉 강목의 체를 빌되 동국역사의 통계를 독자적으로 정립하려고 한 것이다.

사론을 포함하여 이 책 전체에 반영된 저자의 역사인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왕조의 계승관계를 정통론의 입장에서 보았다. 주자의 정통론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나라 역사의 계통을 세우기 위하여 역대전세도를 비롯한 통계도를 마련하였으며, 유교정치의 윤리상 전왕조의 전복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하였다. 기자조선과 마한을 정통으로 보고 삼국은 무통으로 보았는데, 고조선에서 위만(衛滿)은 참적이기 때문에 대신에 마한을 정통으로 삼았다. 〈동국통감〉에서 단군·기자를 외기에 넣은 것은 부당하다고 보고 신화적 부분은 배제하지만 그 사실성만은 인정하였다. 그리하여 강목체의 통계를 제일의 원칙으로 삼고 고대사에서 단기와 마한의 정통론을 정립하여 고대사를 재구성하려고 하였다(→ 삼한정통론).

둘째, 유교적인 감계주의를 가지고 역사를 서술하였다. 군신의 명분을 분명히 하여 왕·국왕·국군으로 명호를 구별하고 즉위·입·사(嗣) 등을 구별하였으며, 반적·참국을 드러내어 춘추의 의례에 따른 도덕주의와 명분론을 내세웠다. 그러나 신라초의 왕호나 왕의 연대표기에서는 당시에 실시되었던 즉위년칭원법을 그대로 기록했다.

셋째, 국가의 강역과 분계를 밝혀 발전과 쇠퇴를 설명하고 있다. 역사지리적 인식을 가지고 수권에 강역도·통일도·전성도, 부권에서는 지리고를 시도하였다. 단군의 강역을 요동지방으로 잡았으며 역사지도를 작성하고, 역대의 지리를 고증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경위분야도까지 시도하였다.

넷째, 철저한 사료수집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40여 년 간 제가의 문서들과 패관야승 등 국내외의 광범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료를 비교·검토하는 고증적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신화나 설화의 내용 중에서 비현실적인 부분은 철저하게 배제하였고 고려말의 왕위계승에서 조선의 역성혁명과 관련된 곡필을 비판하였다.

이 책은 유교적 문화관이나 정주적 역사인식의 심화를 통하여 성장한 자의식이나 민족적 자각을 반영한 것이며 강목체란 방법으로 동국사의 정통을 정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비교·검토한 고증학적 역사방법을 채용하고, 도(圖)·표(表)·고이·변증 등으로 서술의 효과를 나타낸 점, 역사지리학을 수용한 점, 실학자인 유형원과 이익의 견해를 직접 수용하고 사론으로 실은 점 등에서 조선 후기의 가장 대표적인 사서로 평가하여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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