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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전례교회와 다른 교회들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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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가톨릭 교회는 본질적으로 보다 많은 수의 비잔틴 정교회들과 동방 독립 교회(Eastern independent churches), 즉 칼케돈 공의회(451)의 교령을 받아들이지 않는 동양교회들(Oriental churches)과 비슷하다. 이와같이 보다 큰 맥락에서 보면 동방 가톨릭 교회들은 동방 그리스도교 안의 최소 분파로 여겨진다.

더욱이 비잔틴과 비(非)칼케돈 전통의 시각에서 보면 동방 가톨릭 교회는 미심쩍게 보일 수도 있는데, 그 주된 원인은 동방 가톨릭 교회의 체제 속에 라틴 교회의 영향이 역력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잔틴 정교회와 대부분의 동방독립교회들은 동방 가톨릭 교회를 '귀일'(歸一 Uniate)교회라고 단정한다. '귀일'이라는 표현은 브레스트-리토포스크 연합을 반대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uniya'라는 슬라브어에서 유래한 것이며, 귀일주의(Uniatism)는 혼합 또는 라틴화 경향, 더 나아가 고대 전통과 민족주의적 전통에 대한 배신을 뜻한다. 물론 동방전례교회는 부정적 의미를 가진 '귀일'교회보다는 연합교회로 여겨지기를 원할 것이다.

동방전례교회들은 로마 가톨릭 전통이 복합되어 있음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여러 동방 전례의 허용은 로마 가톨릭 교회법에서 볼 때는 하나의 양보이다. 왜냐하면 전례는 예배 이상의 것을 의미하여, 삶의 방식과 교회 전통의 규율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동방 가톨릭 전례는 사제가 결혼하는 것과 유아 영세자가 성체성사(聖體聖事)와 견진성사(堅振聖事)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에서 채택된 '동방전례 가톨릭 교회들에 대한 교령'에서 로마 교황은 동방교회의 전례 보존에 대한 선임교황들의 서약을 재확인했다. 교령은 "모든 동방전례교인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합법적 전례와 확립된 삶의 방식을 보존할 수 있고, 또 보존해야만 한다는 사실과 자신들을 위해 기구의 개선을 이루려 할 때를 제외하고는 이를 변형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확신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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