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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제성장 및 사회·문화 발전을 가속시키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추진하기 위해 1967년 8월 8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타이 정부에 의해 설립된 국제기구.
1984년 브루나이, 1995년 베트남, 1997년 라오스와 미얀마, 1999년 캄보디아가 추가로 가입함으로써 가입국은 모두 10개국으로 늘어났다. 이 기구는 1961년 필리핀, 타이, 말라야 연합(지금의 말레이시아 일부)에 의해 창설된 바 있는 동남아시아 연합(ASA)을 대체한 것이다. 이 기구의 주요 사업은 경제협력과 발전, 회원국 간 또는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 무역촉진, 그리고 회원국 간의 공동연구와 기술협력 계획을 포함한다.
초기에는 다소 느슨한 결합체로 존재했으나 베트남 전쟁 이후 동남아시아의 힘의 균형이 변하고, 1970년대 중반 회원국들이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부터 결속이 강화되었다. 이러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회원국들은 1976년 베트남의 캄보디아 점령에 대해 통일된 대응을 할 수 있었다. 1979년 발리에서 개최된 제1차 정상회담에서 몇 개의 산업계획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었고 우호협력조약과 화합선언에 대한 조인이 이루어졌다.
1980년대 후반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체제가 종식되면서 ASEAN 국가들은 지역 내에서 정치적 독자성을 추구하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1990년대 들어 지역 내 교역과 안보에 관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일례로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토분쟁 종식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했고, 북한을 포함한 ASEAN 지역 포럼을 결성해 지역 안보에 관한 대화를 촉진시켰으며, 동티모르 분쟁 종식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1992년에는 ASEAN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여 역내 관세를 줄이고 외국인 투자를 완화했다.
이 기구의 조직 구조는 먼저 회원국의 정상들이 회합하는 정상회담, 매년 교대로 각 회원국가에서 10개 회원국의 외무장관들이 개최하는 각료회의, 각료회의에서 토의된 사업계획을 조정·수행하는 장관회의, 주최국의 외무장관과 9명의 해당국 주재 가맹국 대사로 구성되는 상설위원회,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자카르타 상설사무국 및 그밖의 8개 위원회와 수많은 부속위원회, 특별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마다 보고서를 발행하고 한 달에 2번 〈아세안 뉴스레터 ASEAN Newsletter〉를 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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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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