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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자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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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나무로 생활집기를 제작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다도와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도자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일본의 도자기는 BC 2500~250년의 조몬 시대[縄文時代]에 흑색태토에 노끈 자국을 압인한 장식도자기가 전국에서 만들어졌다. 다음으로 야요이[彌生] 도자기가 전국적으로 제작되었는데 조몬 시대보다 좀더 정제되고 장식은 간단해졌으며 형태는 당시 한국 도자기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아스카 시대[飛鳥時代]에는 물레를 사용했고 초보적인 가마를 사용하여 전대보다 고화도로 소성했다. 이와 같은 제작은 나라 시대[奈良時代:710~794]와 헤이안 시대[平安時代:794~1185]에 걸쳐 한국과 중국의 현저한 영향 아래 진행되었다. 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1170~1340]와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1192~1573]에는 중국에서 도예기술을 배워와서 세토[瀨戶]에서 많은 도자기를 생산하여 찻잔·접시·항아리 등 일상용기와 송나라의 천목을 모방한 다완을 만들었다. 고일본의 도예중심지는 세토·비젠[備前]·단파[丹波]·시가라키[信樂]·에치젠[越前] 등이다.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安士桃山時代:1573~1600]에는 내전으로 도자제작이 쇠퇴했으나 1590년대 조선침입 때 조선의 도공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면서 일본 도예는 완전한 전환을 하게 되었다. 조선인 도공 이삼평(李參平)이 아리타[有田]에서 처음으로 자기를 제작하여 보급시켰고 가라쓰[唐津] 요지도 조선인 도공들이 세운 것이다. 에도 시대[江戶時代:1603~1867]에 이삼평이 이스미 산[泉山]에서 자기질 점토를 발견하여 본격적인 자기를 계속 제작하던 중 중국 경덕진요에서 중국도예의 비법이 들어와 한층 양질의 자기를 만들게 되었다. 아리타의 초기 자기는 청화백자로서 형태와 문양이 조선시대의 것처럼 단순하고 그 질이 우수하여 네덜란드인에 의해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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