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새끼줄 무늬의 자국이나 돋을새김으로 장식한 토기가 특징이다. 이 신석기문화의 유물들은 북쪽의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남쪽의 류큐 열도[琉球列島]에 이르는 수많은 유적지에서 발견되었지만, 이 문화가 가장 오래 지속되었던 일본 동부지역에서 가장 많이 보여진다.

조몬 시대 사람들은 주로 강가나 해변에 땅을 파서 움집을 만들고 작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았으며 주로 사냥·낚시·채집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최근에 조몬 문화 유적지를 발굴한 결과로 미루어보면, 이 시대말에는 원시적 형태의 농업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조몬 문화 특유의 토기는 거친 진흙을 낮은 온도에 구워서 만들었다. 당시에는 녹로가 없었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들었고, 특히 나선식 방법, 진흙을 이겨서 새끼 모양으로 만든 뒤 이것을 밑에서 위로 돌돌 감아올리는 방법을 많이 이용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릇을 차곡차곡 쌓아 지붕이 없는 노천 가마에서 구웠다.

초기 형태는 단순한 항아리와 주발뿐이었지만, 풍요를 상징한 것으로 보이는 작은 입상을 비롯한 후기 조몬 토기는 표현 양식과 기능이 훨씬 다양했다. 기술과 예술적 솜씨도 차츰 나아진 것이 엿보이는데, 다른 석기문화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경우가 많다. 조몬 시대 유적지에서는 돌과 뼈로 만든 연장뿐만 아니라 나무로 만든 활도 발견되었다.

조몬 문화의 기원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지만, 북아시아나 아메리카 대륙의 초기 문화와의 유사점이 자주 언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