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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찍어서 자르거나 쪼개고, 깎고, 깨뜨리는 데 쓴다. 석기시대 손도끼의 원형은 BC 30000년경에 쓰였던 단순한 돌연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 돌연장에는 나무로 만든 자루나 손잡이가 달려 있었다.

BC 4000년경 이집트에서는 구리로 날을 만든 도끼가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뒤이어 청동날을 단 도끼가 만들어졌고 마침내 쇠로 된 도끼가 등장했다.

도끼날을 자루에 부착시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예를 들면 끈을 이용해 나무자루에 잡아매거나 나무의 갈라진 틈새로 날을 집어넣어 고정시킬 수 있고, 동물뼈에 구멍을 내서 끼워넣을 수도 있다. 중세 쇠도끼의 발달은 북유럽의 광대한 삼림지역의 벌목을 가능하게 하고 중세 농업의 발전을 가져왔다. 도끼는 경지정리에 큰 역할을 했으며 동유럽·스칸디나비아·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를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사용되었다.

현대의 도끼는 강철로 날을 만들며 때로는 양끝에 날을 세우기도 한다. 동력이 달린 톱이나 그밖의 기계류들을 사용하게 되면서 도끼의 역사적 역할 가운데 많은 부분을 다른 도구들이 대체했다. 그러나 도끼는 아직도 다양한 용도에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