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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라도에서는 도채비·도체비·도치기, 다른 지역에서는 도까비·토재비·토째비·톡깨비·홀개비·홀깨비·도깨기·도째비·터깨비 등으로 부른다.
도깨비는 동굴·폐가·옛 성·큰 고목 등에 살고 밤에 나와 활동한다고 한다. 어느 도깨비나 모두 초인적인 힘을 지니고 있어서 도깨비 방망이로 돈과 보물을 내놓기도 하고 황소를 지붕에 올리기도 한다. 성격이 심술궂고 괴팍하여 사람이 하는 일을 해코지하거나 혼내주기도 하며, 괴이한 신통력으로 못된 놈은 골탕먹이고 착한 사람은 도와주기도 한다.
인간 앞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눈에 보이는 도깨비는 인간의 모습과 불덩어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모습일지라도 그 정체가 빗자루·절굿공이·도리깨 등으로 나타난다. 혼불로도 불리는 도깨비불은 민간신앙 중에서도 속신성이 강하다.
옛날에는 '독갑이' 또는 '귓것'으로도 불렸으며 한자로는 독각귀(獨脚鬼) 등으로 표현되었다. 독가비의 가비는 갑과 동의음이고 갑과 귀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고어로 '독가비'라는 말은 1458년 〈월인석보 月印釋譜〉의 '돗가비니'에서 온 말이다.
현재 도깨비에 관한 다른 이름은 매우 많다. 전라도에서는 도채비·도체비·도치기, 다른 지역에서는 도까비·토재비·토째비·톡깨비·홀개비·홀깨비·도깨기·도째비·터깨비 등으로 부른다.
한자의 귀를 도깨비로 알지만 도깨비와 귀신은 다르다. 귀신으로 취급하는 것은 주로 일본의 도깨비들이다. 도깨비는 나타나는 장소나 사는 곳에 따라 산도깨비·물도깨비·바다도깨비·수풀도깨비 등으로 분류한다.
환시·환각·환청과 같이 경험자의 심리적인 태도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방법도 있는데 소리로 들리는 것은 환청(幻聽), 형체로 나타나는 것은 환시(幻視), 또는 환각(幻覺)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불완전하다. 불도깨비와 같이 이동이 심한 것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성격이 음흉하기에 동굴이나 오래된 폐가, 옛 성, 큰 고목 등에 살고 밤에 나와 활동한다고 한다. 어느 도깨비나 모두 초인적인 힘을 지니고 있어서 도깨비 방망이로 돈과 보물을 내놓기도 하고 황소를 지붕에 올리기도 한다. 2중적인 성격을 지니며, 심술궂기도 괴팍하기도 하여 사람이 하는 일을 해코지하거나 혼내주기도 한다.
그런데도 괴이한 신통력으로 못된 놈은 골탕먹이고 착한 사람은 도와주는 친근성도 보여준다. 이는 여느 귀신의 역할과는 전혀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인간 앞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눈에 보이는 도깨비는 인간의 모습과 불덩어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날지라도 그 정체가 빗자루·절굿공이·도리깨 등으로 나타난다.
도깨비불은 혼불로도 불리는데, 이런 불은 민간신앙 중에서도 속신성이 강하다. 도깨비불이 동쪽으로 가면 풍년이 들고 서쪽으로 가면 흉년이 든다는 믿음이 정월 보름날 유풍으로 전해진다. 속설에 도깨비불은 사람이 죽으면 뼈에서 인이 나와 밤하늘에 떠도는 빛이라고도 한다. 씨름을 걸어오는 도깨비도 대개 분위기와 환경이 전형적이다.
이들은 대개 방망이를 가지고 다니거나 빗자루 등으로 변신하여 사람을 짐짓 속이고 골탕 먹인다. 술을 먹고 비틀거리며 오는 사람, 다리목, 사람의 통행이 드문 으슥한 곳, 오밤중 등이 도깨비가 출몰하는 조건들이다. 이들은 예로부터 그림이나 민담에 다양한 소재거리를 제공해왔다.
이와 같이 도깨비가 친근한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장난꾸러기 같은 나쁜 모습 속에서도 왠지 멍청하고 잘 속아넘어가는 우둔함 등이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나쁜 이를 벌주고 가난하고 착한 이를 도와주는 착한점, 사람을 속이나 결국에는 그 자신이 속고 만다는 우둔함 등은 도깨비가 주는 친근감의 하나이다. 이 점은 도깨비가 여느 귀신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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