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논리실증주의

다른 표기 언어 Logical Positivism , 論理實證主義

요약 논리실증주의 학파는 지식의 궁극적 기초가 개인의 경험이 아닌 공적인 실험적 검증에 의거한다고 주장해 이전의 경험론자나 실증주의자와 구별된다. 진정한 철학은 모두 언어 비판이며 자연에 관한 참된 지식을 모든 과학에 공통된 하나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과학의 통일성을 주장하였다.

이 학설은 과학지식만이 유일한 사실적 지식이며 모든 전통 형이상학적 학설은 무의미한 것으로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논리실증주의 학파는 지식의 궁극적 기초가 개인의 경험이 아닌 공적인 실험적 검증에 의거한다고 주장하는 점에서 데이비드 흄, 에른스트 마흐 같은 이전의 경험론자나 실증주의자와 다르다. 또 형이상학 학설이 그릇된 것이 아니라 무의미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점에서 오귀스트 콩트나 J. S. 밀과도 다르다.

이 학파에 따르면 실체·인과성·자유·신(神) 등에 관한 '대답할 수 없는 심오한 물음'은 그 물음이 결코 진짜 물음이 아니기 때문에 대답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자연에 관한 테제가 아니라 언어에 관한 테제이며, 의미와 무의미에 관한 일반적 설명에 바탕을 두고 있다. 뒷날 빈 학파라고 불린 집단에 따르면 진정한 철학은 모두 언어 비판이다. 그리고 빈 학파의 몇몇 대표자에 따르면 이 비판의 결과는 자연에 관한 참된 지식을 모든 과학에 공통된 하나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과학의 통일성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1929년 첫 선언문을 발표한 빈 학파의 기원은 제1차 세계대전 전에 물리학자와 수학자 사이에서 벌어진 토론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이 토론에서 대체로 합의한 결론은 밀과 마흐의 경험론은 수학적 진리와 논리학적 진리를 설명할 수 없으므로 또는 자연과학 속에 있는 명백히 선험적인 요소를 만족스럽게 설명할 수 없으므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1922년 빈대학교의 한스 한은 1년 전에 나온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를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이 저서는 주세페 페아노, 고틀로프 프레게, 버트런드 러셀, A. N. 화이트헤드 등의 논리학 연구에서부터 어느 정도 유래한 새로운 일반의이론을 소개했으며, 빈 학파에 논리학적 기초를 제공했다.

이 학파의 구성원 대부분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미국으로 이주했고 그사이 다른 여러 나라에서 이 이론을 따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폴란드에서는 수리논리학자들 가운데 추종자가 생겨났고, 영국에서는 A. J. 에어가 이 학파의 견해에 관한 뛰어난 소개서인 〈언어·진리·논리 Language, Truth and Logic〉(1936, 개정판 1946)를 썼다.

영국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이 직접 미친 영향력이 매우 컸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전에 오스트리아를 떠나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얼마 동안 머물면서 버트런드 러셀과 함께 논리학에 관해 토론한 적이 있었다. 〈논리철학 논고〉는 그가 철학문제에 관해 얻은 결론을 일반화하여 표현한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1929년 케임브리지로 돌아왔고, 몇 번의 휴식기간을 제외하고는 1947년 퇴임할 때까지 그곳에서 가르치고 연구했다. 이 후반기에 비트겐슈타인은 스스로 〈논리철학 논고〉의 학설을 근본적으로 비판했고 철학에 관한 새로운 설명을 제시했다. 그의 〈철학연구 Philosophical Investigations〉(영역본이 함께 실린 독일어판, 1953)는 사후에 출판되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서양철학

서양철학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논리실증주의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