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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65. 7. 15, 더블린 근처 체플리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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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22. 8. 14, 런던 |
국적 | 영국 |
요약
영국 언론역사상 가장 성공한 신문발행인, 대중적인 근대 신문·잡지업의 창시자.
Baron North-cliffe of the Isle of Thanet이라고도 함.
어린시절을 가난하게 보냈던 노스클리프는 한두 차례 일확천금을 노렸으나 그뒤 대중신문의 자유기고가로 신문잡지계에 뛰어들어 젊은 나이에 편집인 자리에 올랐다.
단편정보를 실어 인기를 끌었던 주간지 〈티트비츠 Tit-Bits〉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그와 비슷한 성격의 〈앤서스 투 코레스판던츠 Answers to Correspondents〉라는 주간지를 내기로 마음먹었다. 재정을 확보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발행을 시작해 곧 신문 이름을 〈앤서스 Answers〉로 줄였다. 이 신문이 좋은 반응을 얻자 그의 형제인 해럴드가 합세했는데, 해럴드의 재력과 광고를 끌어오는 수완이 대중의 입맛을 알아차리는 노스클리프의 뛰어난 재능과 합쳐져 성공을 거두었다.
〈앤서스〉의 뒤를 이어 값싼 다른 대중잡지들을 많이 내놓았는데, 그 가운데 '천박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코믹 커츠 Comic Cuts〉와 새로운 독자층인 여성을 위한 〈포겟 미 낫 Forget-Me-Not〉('물망초'라는 뜻)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세계 최대의 정기간행물 제국인 '아말가메이티드 프레스'(1959년부터는 '플리트웨이 프레스'라고 함)를 탄생시킨 바탕이 되었다.
1894년에 신문업계로 뛰어들어 파산 직전의 〈런던 이브닝 뉴스 London Evening News〉를 인수, 짤막한 뉴스 보도와 일상이야기 및 여성을 위한 특별란을 실어 인기있는 신문으로 바꿔놓았다.
1년도 안 되어 발행부수가 16만 부로 뛰었고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반 페니짜리 지방 조간신문 체인을 만들기로 계획한 그는 글래스고에 있는 두 신문사를 인수·통합하여 〈글래스고 데일리 레코드 Glasgow Daily Record〉를 만들었다.
이어 런던에서 대중적인 전국 일간지를 발행할 결심을 하고, 1896년 5월 4일 처음 〈데일리 메일 Daily Mail〉을 발행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반 페니짜리 일간신문', '바쁜 이를 위한 일간신문'으로 알려진 이 신문은 새 독자층의 기호에 꼭 맞아떨어졌다. 모든 뉴스와 특집기사는 짧게 줄이고, 여성의 관심을 끌 만한 기사와 정치·사회 가십 기사 및 연재물을 신문의 고정란으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헤드라인 크기가 보통이었으나 이전에 나온 어떤 신문보다도 훨씬 더 큰 글자가 쓰였다.
〈데일리 메일〉은 첫 발간부터 일간지로서 세계 최고의 발행부수를 기록했으며 이 신문을 창간한 노스클리프가 살아 있는 동안 선두자리를 결코 빼앗기지 않았다.
다음으로 그는 파산 직전에 있던 〈위클리 디스패치 Weekly Dispatch〉를 인수해 〈선데이 디스패치 Sunday Dispatch〉로 이름을 바꿔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일요신문으로 만들었다. 1903년 〈데일리 미러 Daily Mirror〉를 창간해 〈데일리 메일〉과 맞먹는 발행부수를 갖는 화보신문이라는 새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1905년에는 〈옵저버 Observer〉를 폐간의 위기에서 구했으며, 그해 남작작위를 받았다. 1906년 〈타임스 The Times〉 마저 인수한 노스클리프는 스스로 인생의 최고경지라고 생각하던 위치에 도달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때 〈데일리 메일〉을 통해 영국군에게 탄약이 모자란다는 것을 신속히 보도해 영국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1917년 영국의 전쟁사절단 단장으로 미국에 가기 위해 자작작위를 받았다. 전쟁이 끝나기 전 2년 동안 영국 정부를 위해 적국에 선전활동을 하는 책임자로도 있었다.
노스클리프는 정치적 힘을 원했지만 그의 신문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체로 그가 생각했던 것에 못미쳤던 것으로 여겨진다. 오히려 그가 끼친 영향은 정보를 제공하고 해설을 하는 전통적인 신문잡지의 역할에서 상업성을 개발하고 대중을 즐겁게 하는 역할로 바꾼 데 있었다.
말년에는 과대망상증에 걸려 판단력이 흐려졌으며, 결국 건강쇠약으로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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