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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북부에는 험준한 부전령산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내려 희사봉(2,118m)·삼봉(1,985 m)·남산(1,576m)·배재산(1,918m)·천산대봉(1,976 m) 등이 솟아 있으며, 그밖에 금패령(1,676m)·발의봉(1,477m)·마산(1,707m)·차일봉(1,666m)·수리봉(1,131m)·검덕산(1,682m)·대덕산(1,445m)·영덕산(1,406m) 등이 있다.

기반암은 마천령계의 편마암·결정편암·대리암, 중생대의 화강암이며, 적철광·형석·금 등의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토양은 갈색삼림토가 대부분이다. 하천은 전형적인 산지하천으로 길이가 짧고 하상구배가 크다. 남대천이 군의 중앙을 남북 방향으로 흐르며, 곤파천·통팔령천·거서천 등의 지류가 이 하천으로 흘러든다.

기후는 연평균기온 8.5℃ 내외, 1월평균기온 －7℃ 내외, 8월평균기온 22℃ 내외, 연평균강수량 787㎜ 정도이다. 산림은 군 면적의 90％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소나무·잣나무·잎갈나무·가문비나무·전나무 등의 침엽수이다. 그밖에 싸리나무류·버들나무류를 비롯하여 송이버섯·산나물·참나물·도라지·고사리 등이 풍부하다.

산업과 교통

경지면적은 군 면적의 10%이며, 그 가운데 밭이 60.5％, 논이 22.5％이다. 주로 옥수수·콩·쌀이 생산되며, 특히 콩은 보성·창성·동중·인동 일대를 중심으로 대량 생산된다. 또한 담배·감자는 물론 사과·배·복숭아·살구 등의 과수재배도 활발하여 과수원이 경지면적의 14％를 차지한다. 특히 '덕성사과'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고 누에고치의 생산량이 도내에서 가장 많다. 광공업으로는 덕성광산에서 자철광이 채굴되고 있다. 그밖에 군내에는 식료·일용품·종이·피복·직물·건재 공장 등이 있으며, 특히 과일가공업이 발달했다. 덕성선(덕성-북청)이 신설되었으며, 신북청-북청-풍산 간을 연결하는 도로와 장흥리-이원, 삼기리-풍산을 잇는 도로가 있다.

문화와 관광

명승지로는 차일봉과 개마고원의 관문인 후치령(325m)이 알려져 있다. 차일봉의 남쪽으로 6㎞ 거리에 만경대가 있으며, 주위에 한무탑·차일봉폭포·오재석·삼반석·칠정수·용암 등이 있다. 허천군과의 경계에 허천평성지가 있으며, 배재산 부근에는 천연동굴인 단군굴이 있다.

덕성고등중학교를 비롯한 각급학교와 영화관·구락부·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후치령에는 김일성 현지지도 사적비와 김형권의 혁명사적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