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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국의 경우는 제2차 대전 후 대학교육이 대중화되는 상황에서 대학원을 보다 전문적인 연구를 하는 기관으로 성립시키게 되었다. 미국의 대학원제도는 조직적인 연구방법의 훈련과 학문적 생산성에서 세계 최고의 고등교육 및 학술연구제도로서 평가되고 있다.
한국에서 최초로 대학원이 설립된 것은 1946년 '국립서울대학원령'이 발표된 이후이며, 전국적으로 일반화된 것은 1953년 '대학원규정'이 공포되면서부터이다.
일반대학원은 학술연구에 치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석사과정, 박사과정을 운영하지만, 전문대학원은 응용과학과 전문기술분야의 전문인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어 석사과정만을 개설하고 있다.
개요
보통 대학원은 대학에 부설되어 있는 기관으로 인식되어왔으나, 현재에는 최고의 학술연구기관이자 전문인을 양성하는 기관으로서 대학과는 독립된 운영체제와 시설을 갖추어가고 있다.
대학원과 대학이 분리되어 있는 정도는 유럽보다 미국이 강한데, 이것은 유럽과 미국의 대학제도가 역사적으로 다른 방향에서 발전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대학제도는 대학생 수준에서 이미 전문연구능력을 교육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대학원을 학부와 독립된 기관으로 조직할 필요가 덜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학교육이 대중화되는 상황에서 대학원을 보다 전문적인 연구를 하는 기관으로 성립시키게 되었다.
미국의 대학원제도는 조직적인 연구방법의 훈련과 학문적 생산성에서 세계 최고의 고등교육 및 학술연구제도로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교육부 훈령에 명시된 대학원에 관한 규정에는 "대학원은 교육법 108조에 규정된 대학교육의 목적을 일층 정심하게 추구하는 동시에 학술연구의 지도 능력과 독창력을 함양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
연혁
한국에서 최초로 대학원이 설립된 것은 1946년 '국립서울대학원령'이 발표된 이후이며, 대학원제도가 전국적으로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은 1949년 '교육법'이 제정되고 1953년 '대학원규정'이 공포되면서부터이다.
이후 1950년대말부터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으로 이원화되었는데, 이것은 1959년 서울대학교에 행정대학원과 보건대학원이 설치됨으로써 이들을 기존의 대학원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1961년 '교육에 관한 임시특례법'이 제정·공포되어 국립대학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사범대학이 대폭 축소되고 교육대학원이 설치되었는데, 이 대학원은 이전의 특수대학원과 통칭하여 전문대학원으로 되었다.
현황
일반대학원은 학술연구에 치중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석사과정 이외에 박사과정을 운영하게 되어 있지만, 전문대학원은 응용과학과 전문기술분야의 전문인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어 석사과정만을 개설하고 있다.
대학원의 구분은 설립주체에 따라 국립과 사립으로, 전공계열에 따라 인문계·사회계·자연계·예체능계·의약계·사범계 등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석사학위는 대학원에서 1년 이상 수학하고 전공과목을 24학점 이상 취득한 자로 외국어시험과 석사학위종합시험에 합격하고, 석사학위논문이 통과되어야 취득할 수 있으며, 박사학위는 3년 이상 수학하고 전공과목을 60학점 이상 취득한 자로 2종의 외국어시험과 박사학위종합시험에 합격하고, 박사학위논문이 통과되어야 취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교육법시행령 제121조). 1991년 현재 대학원의 규모는 학교수 316개교, 학생수 9만 304명(박사과정 포함)으로, 1978년 90개교, 1만 9,150명에 비해 학교수는 3배 이상, 학생수는 4배 이상으로 급격히 확대되었다.
또 1990년과 비교하더라도 학교수는 278개교에서 38개 교가 늘어났고, 학생수는 8만 1,171명에서 1만 133명이나 증가했다.
과제
대학원 기능을 충실화하는 것은 현대산업사회에서 긴급한 과제이다.
대학교육이 대중화되는 반면에 학문분야의 전문화 현상은 한층 심화되고 있으므로, 고도의 학문적 자질을 가진 학자와 응용기술, 과학 분야의 전문가 양성이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8·15해방 직후부터 미국식 제도를 모델로 하여 양적인 확대가 이루어졌고, 대학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학교육의 부설기관으로 여기거나, 외부에 대한 상징적 기관으로 간주함으로써 대학원 본래의 기능이 충실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원을 최고고등교육기관 및 학술연구기관으로 정립시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교육·연구 활동에 필요한 재정적 뒷받침이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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