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지금의 대전은 조선시대의 충청도 회덕현·진잠현 일원, 그리고 공주목의 동남부지역에 해당한다. 1895년과 1896년의 지방제도 개정으로 각각 충청남도 회덕군·진잠군·공주군이 되었으며, 1906년 월경지 정리에 의해 공주의 두입지였던 구즉면·탄동면·천내면·유등천면·사내면과 청주의 비입지(飛入地)였던 주안면, 그리고 문의의 비입지인 지평촌면이 회덕으로 편입됨으로써 회덕군의 면적이 크게 확장되었다.
오늘날 대전의 서부지역은 과거 공주에 속했던 곳인데 이때 회덕에 소속되었다. 20세기초까지 한적했던 '한밭'[大田]마을이 커지게 된 것은 1905년 경부선의 통과역으로 결정되고, 1910년 회덕군청이 이곳으로 이전되었으며, 1913년에 대전을 출발점으로 하는 호남선이 개통되어 영호남을 연결하는 교통상의 요지로 대두되면서부터이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진잠군의 북면(일부)·서면(일부)을 진잠면으로, 상면·하면·동면(일부)을 기성면으로, 회덕군의 천내면(일부)과 유등천면을 유천면으로, 천내면(일부)·공주군 현내면을 유성면으로, 내남면·현내면(일부)을 내남면으로, 탄동면과 공주군 명탄면을 탄동면으로, 구즉면·서면(일부)을 구즉면으로, 외남면·산내면(일부)을 외남면으로, 산내면(일부)을 대전면과 산내면으로, 북면(일부)·일도면(일부)을 북면으로, 일도면(일부)·동면(일부)·주안면을 동면으로 통폐합하여 대전군을 신설했다. 1931년에 대전면이 읍으로 승격하고, 1932년에 충청남도 도청이 이곳으로 이전하자 신도시 대전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1935년에 대전읍이 부로 승격하면서 대전군은 대덕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49년 시제(市制) 실시에 따라 대전시로 바뀌고, 1963년 대덕군의 유천면 일원과 회덕면·산내면 일부가 대전시에 편입되었다. 1977년에 동구·중구 설치, 1983년에 유성읍과 회덕면을 편입, 1988년에 서구가 신설되었다. 1989년 대전이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대덕군 일원을 병합하여 유성구와 대덕구를 신설하고, 대덕군을 폐지했다. 1995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대전직할시에서 대전광역시로 명칭이 변경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