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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대관식용의 왕실 장신구나 국가 행사 때 군주가 걸치거나 지니는 공식적인 기장.
유럽 여러 군주들이 수집한 값비싼 보석 소장품을 말하기도 한다. 이때 이 소장품은 개인재산이 아니라 왕실이나 왕실에 속한 각 부처의 자산으로 간주된다. 공식행사 때 대관식용 보석을 사용하는 관례는 아직도 남아 있는데, 특히 영국의 메리 여왕과 빅토리아 여왕의 소장품을 지니고 행해지는 영국의 행사관례는 유명하다.
그러나 아일랜드에서는 대관식용 보석이라는 말이 대관식이나 왕관과 상관이 없고 오히려 별 모양으로 보석이 박힌 성 패트릭 훈장과 그 훈장에 달린 다이아몬드 브로치와 보석이 박힌 5개의 금목걸이를 의미한다. 이 보석들은 국왕의 재산이었는데, 1907년에 더블린 성에서 도난당했다.
왕실 대대로 내려오는 수많은 보석 수장품이 지난 몇 세기 동안 수집되거나 몰수되고 흩어지기도 했지만, 특히 훌륭한 몇몇 보석들은 기록에 남겨졌으며, 자세히 그려진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1475년 영국의 에드워드 4세가 여동생 마가렛과 결혼하는 부르고뉴 공작 샤를에게 준 보석 박힌 4개의 장식품이 고급 양피지에 수채화로 그려져 있다.
더욱이 17세기 프랑스 생드니 수도원 보물 목록에는 프랑스 혁명 동안 팔리거나 도난당해 없어진 많은 귀중품의 삽화가 새겨져 있다. 그것을 나폴레옹 1세가 추적했으나 일부만 되찾았고, 그 수집품의 대부분이 1887년 공매에 의해 팔렸다. 한편 1926년 러시아 황제가 소유했던 다이아몬드 장식 왕관 및 소장품 전부를 소련 정부가 팔려고 내놓으면서 목록을 만들고 삽화로 그려놓았다. 그러나 일부가 런던 경매장으로 나갔지만 전체를 팔려는 계획은 포기되어 대부분의 왕관 보석이 모스크바에 있는 크렘린 궁에 전시되어 있고, 작센·바이에른·포르투갈 왕실이 사가지고 간 다이아몬드 브로치와 기장·목걸이·훈장·머리장식관·칼자루·보관 등은 현재 드레스덴·뮌헨·리스본 등지에서 각각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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