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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음악은 말이 지니지 못한 열정과 표현법을 지니므로 말의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으며, 노래의 양식은 문화마다 차이가 있다. 사회 구조, 교육 정도, 언어, 심지어 성에 대한 사회관습과 같은 여러 요인들이 노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종교의식·춤·노동·구애에는 흔히 민요가 따른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민요도 있는데 이야기체 발라드와 서정시가가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예술가곡은 민요와 달리 음악 외적인 활동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 가사는 세련되게 멋부려 쓴 것이고 가락은 종종 광범위한 음역을 지니며 복잡하기 때문에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번씩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19세기초 슈베르트의 가곡이 노래 가사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서나 음악의 수준으로 보나 단연 탁월했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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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가 따르기도 하고 따르지 않기도 한다.

한 사람이 부르면 독창, 두 사람이 부르면 이중창, 세 사람이 부르면 삼중창이라 하고 더 많은 사람이 부르게 되면 합창이 된다. 언어와 음악은 인류 초창기부터 한데 어우러져왔는데, 음악은 말이 지니지 못한 열정과 표현법을 지녔기 때문에 말의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노래 부르는 양식은 문화마다 차이가 있는데, 이것은 사회 구조, 교육 정도, 언어, 심지어 성(性)에 대한 사회관습과 같은 여러 요인들이 노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가사가 있는 독창곡은 기술적으로 진보되고 중앙집권제가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원시적 문화에서는 종종 합창에 비중을 많이 두고 가사의 발음을 정확히하는 것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채 동양의 독창곡과는 또다른 긴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발성을 강조한다.

서양 음악에서는 관례상 민요와 예술가곡을 구별한다.

민요는 보통 반주없이 부르거나 간단한 반주, 예를 들어 기타나 덜시머같은 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부른다. 대개 민요는 들어서 익히기 때문에 악보에 기록된 것이 매우 드물다. 따라서 음이나 가사가 여러 세대를 거쳐 구전되는 동안 쉽게 변하게 되었고, 거의 대부분 민요의 작곡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예술가곡은 전문 음악가가 연주하거나 적어도 주의를 기울여 습득하는 것으로, 보통 피아노 반주나 다른 악기들의 합주에 맞추어 부른다.

또한 악보에 기록되므로 곡조나 가사가 많은 변화를 겪지 않는다. 대중가요는 기술적인 난이도, 세련된 정도, 변화에 대한 저항력 등의 측면에서 볼 때 민요와 예술가곡의 중간쯤 자리한다.

종교의식·춤·노동·구애에는 흔히 민요가 따른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민요도 있는데 이야기체 발라드와 서정시가가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영·미의 발라드는 행위를 위주로 하며 종종 비극적인 일화들을 다루기도 하는 반면, 서정시가들은 좀더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면에 치중한다.

그러나 발라드나 서정시가 모두 비교적 단순한 가락을 지니고 있어서 보통 한 음절에 한 음표 아니면 몇 개 안되는 음표가 대응될 뿐이다. 가사로 쓰인 언어들은 특정한 규칙을 따르는 경향이 있고 반복되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곡조나 가사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술가곡은 민요와는 달리 음악 외적인 활동들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

가사는 세련되게 멋부려 쓴 것이고 가락은 종종 광범위한 음역을 지니며 복잡하기 때문에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고전음악과 마찬가지로 예술가곡은 본래 도시적인 분위기에서 나타난 것으로서, 중세의 궁정·대학·도시·교회 등에 기원을 두고 있다. 12세기에 트루베르(trouvères:12~14세기 프랑스 북부의 음유시인)와 트루바두르(troubadovrs:11~13세기 무렵에 주로 프랑스 남부에서 활약한 음유시인)가 수많은 선율과 노래로 부른 시구(詩句)들을 집대성하여 남겼는데, 이것이 유럽 전역에 널리 보급되었다.

이러한 선율이나 시들은 귀족사회의 산물로 미묘하며 매우 잘 짜여 있다. 음유시인들이 남긴 필사본에는 반주 부분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반주는 아마 즉흥적으로 연주된 듯하다.

13,14세기에 다성음악이 발달함에 따라 작곡가들은 주된 선율은 독창자가 부르도록 하고 부수적인 선율은 악기가 연주하도록 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15세기에 이르면 뒤따르는 선율이 앞에 나온 선율을 모방하도록 하는 기법으로 인해 단일선율(대개 소프라노 성부)이 우위에 놓이지 않는 다성음악의 대위적 짜임새가 발달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뒤를 이어 몇 개의 화음만으로 된 간단한 반주에 의한 노래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런 노래들은 널리 인기를 끌게 되어, 16세기에 이르러 또다시 가사의 어감을 살리고 정확히 전달하는 데 제일 큰 관심을 두었다.

17세기에는 극음악이 한층 정교한 노래 양식으로 발달하였다. 레치타티보아리아로 구별되었는데, 레치타티보가 전적으로 가사 중심적이고 형식이 자유로우며 간단한 화음의 반주만 있는데 비하여 아리아는 좀더 기교적이며, 선율도 정교하고 반주도 다양하다.

레치타티보보다 음악적으로 다채로운 아리아는 오페라·칸타타·오라토리오에 훨씬 많이 쓰였으며 따라서 18세기에는 아리아 외의 독창곡들이 상대적으로 별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나 하이든이 작곡한 예술가곡들은 그들의 걸작품 대열에 끼지 못한다. 오로지 대중음악에서만이 건반악기의 반주가 있는 유절가곡(有節歌曲:가사의 각 연을 동일한 선율에 맞추어 되풀이해서 부르는 가곡)이 성행하였다.

19세기초에는 슈베르트의 가곡들이 노래 가사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서나 음악의 수준으로 보나 단연 탁월하였다.

그래서 로베르트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를 비롯한 뛰어난 낭만주의 가곡 작곡가들이 슈베르트로부터 미묘한 시심을 다양한 유절형식의 가락에 싣는 기교뿐만 아니라 더욱 넓은 표현력으로 시의 내용을 충분히 나타내게 도와주는 반주법도 배웠다. 프랑스에서는 가브리엘 포레, 클로드 드뷔시 같은 작곡가들의 가곡이 급작스러운 변화와 변화무쌍한 화성을 지니고 있었는데, 부분적으로는 프랑스어의 유동적인 억양 때문이기도 하다.

20세기 작곡가들은 노랫소리와 반주의 관계를 계속 탐구하며, 때로는 목소리를 악기로 생각하면서 가창자의 표현 영역과 기교를 넓히는 데 힘써왔다.→ 리트, 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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