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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608. 4. 21, 일본 오미[近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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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648. 10. 11, 오미 |
국적 | 일본 |
요약 일본 에도 시대[江戶時代:1603~1867] 초기의 유학자.
이름은 겐[原]. 호는 못켄[軒]. 중국 철학자 왕양명의 이상주의 사상을 일본에 확립한 일본 양명학의 시조이다.
나카에는 원래 주자학에 정통했는데, 당시 주자학은 일본 정부의 통치이념의 근간을 이루고 있었다. 다이슈 한[大洲藩]의 영주를 보필하고 있던 그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1634년 관직을 버린 뒤 고향으로 돌아가 홀어머니를 봉양하는 한편 학문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에 몰두했다. 이때 주자학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왕양명의 철학을 옹호하게 되었으며 그의 명성은 온 나라에 퍼졌다. 그리하여 뛰어난 제자들이 많이 모여들었으며 그는 '오미의 성인'이라고 일컬어지게 되었다.
왕양명과 나카에는 우주의 근본원리는 바깥 세상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 속에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들은 책을 읽어 학식을 쌓아야만 인간의 도(道)를 발견할 수 있다는 주자의 사상을 거부하는 대신에 진정한 인간의 도는 직관과 자기성찰을 통해 찾아낼 수 있다고 가르쳤다. 나카에는 어떤 개념에 대한 이해는 그것의 실천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확신에 따라 추상적인 학식보다 실천을 강조했다. 이처럼 개인의 행동에 중점을 두는 지행합일을 주장했기 때문에 나카에 철학은 19세기와 20세기에 일본의 열성적인 개혁론자와 국수주의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의 철학이론을 집대성한 〈도주 선생 전집 藤樹先生全集〉 전5권이 1940년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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