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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회색계통만으로 그리는 회화기법.
보통 명암을 강조하여 조각, 특히 부조와 같은 입체감을 내기 위해 사용한다. 이 기법은 15세기 플랑드르파 화가들(반 아이크 형제의 〈겐트 제단화 Ghent Altarpiece〉의 바깥쪽 부분, 1432, 겐트세인트바븐 대성당)이 주로 사용했으며, 18세기 후반에는 벽과 천장 장식에 고전 조각을 모방하는 데 사용했다.
유리 화가들은 스테인드 글라스에 색을 칠할 때 쓰는 회색의 유리 물감을 그리자유라고 불렀고 프랑스에서는 단색 바탕에 반투명 유화물감을 칠하는 회화기법을 의미하기도 했다.
그리자유 에나멜 회화기법에서는 분말로 된 하얀 유리 에나멜을 물·테레핀유·라벤다유·석유 등과 섞어 반죽한 뒤에 대개 검정이나 파랑의 어두운 에나멜 바탕에 칠한다. 그림의 밝은 부분은 두껍게 칠하고 회색부분은 진한 배경색에 흰 에나멜 색소를 얇게 덧칠하여 표현했다. 이 기법으로 명암의 극적인 효과와 입체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그리자유 에나멜은 16세기에 에나멜 그림을 그린 프랑스의 리모주(Limoges)파가 발전시켰으며, 페니코 가문이 이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리모주 채색 에나멜, 페니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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