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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5세기에 인도 남부에서 생겨나 지금까지 쓰이는 문자 체계.
5, 6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그란타 문자는 달라바스 왕국(지금의 첸나이 근처)의 동판에 새겨진 것이다. '초기 그란타'라고 부르는 이 문자 형태는 주로 동판이나 돌비석에서 볼 수 있다. 7세기 중엽부터 8세기말까지 써온 문자 형태인 '중기 그란타'도 역시 구리나 돌에 새긴 글자를 통해 알려졌다.
9~14세기에 쓴 문자 형태는 '과도기 그란타'라고 부르며 오늘날과 같은 문자 형태는 1300년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브라만 문자('4각형' 문자)와 자인 문자('원형' 문자) 2종류가 쓰이고 있다. 툴라말라얄람 문자는 8세기나 9세기에 사용된 그란타 문자의 일종이다. 오늘날의 타밀 문자도 역시 그란타 문자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원래 산스크리트만을 표기하던 그란타 문자는 그뒤 인도 남부의 토착민족인 드라비다족의 여러 언어를 표기하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그란타 문자는 모음 5개를 포함하여 35개의 자모를 갖고 있으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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