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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신라시대 말기의 선문9산(禪門九山)을 개창한 9명의 개산조(開山祖).
즉 ① 장흥(長興) 보림사에서 가지산문을 개창한 도의(道儀).
② 남원 실상사(實相寺)에서 실상산문(實相山門)을 개창한 홍척(洪陟).
③ 곡성(谷城) 태안사(泰安寺)에서 동리산문을 개창한 혜철(惠哲).
④ 보령 성주사(聖住寺)에서 성주산문(聖住山門)을 개창한 무염.
⑤ 강릉 굴산사(崛山寺)에서 사굴산문을 개창한 범일.
⑥ 화순(和順) 쌍봉사(雙峰寺)에서 사자산문(獅子山門)을 개창한 도윤.
⑦ 문경 봉암사에서 희양산문(曦陽山門)을 개창한 도헌.
⑧ 창원(昌原) 봉림사(鳳林寺)에서 봉림산문을 개창한 현욱(玄昱).
⑨ 해주(海州) 광조사(廣照寺)에서 수미산문(須彌山門)을 개창한 이엄(利嚴)이 그들이다.
이 가운데 도의는 직접 가지산문을 세운 것이 아니라 당나라에서 귀국한 이후 아직 시기가 무르익지 않았음을 알고 설악산 진전사(陳田寺)에 은거, 40년 동안 수도하다가 제자 염거(廉居)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죽었다. 이후 염거의 제자인 체징(體澄)이 가르침을 이어받아 가지산문을 세우면서 그를 종조(宗祖)로 삼았기 때문에 개산조의 반열에 들게 된 것이다. 당나라에 유학하여 달마대사의 선풍(禪風)을 배운 통일신라의 유학승들이 귀국하여 각기 일문을 개창함으로써 비로소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이 일어나게 되었다.→ 선문9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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