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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도시에는 역사적 유산으로서의 광장이 남아 있고 아직까지 시민에게 개방되어 있는 곳도 있으나, 도시의 자동차 증가 때문에 주차장화하는 등 광장 본래의 기능을 잃어버린 곳들이 많다. 또한 많은 서구 도시의 중심부가 역사적으로 시가지였던 관계로, 원래 자동차 이용에 적합한 공간이 아니어서 차츰 도심의 환경이 악화되어갔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1950년대부터 도심의 보행자 공간화가 유럽의 각 도시에서 추진되어왔고 이에 따라 서구 도시의 광장이 다시 부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역사적인 요소를 되살려내면서 광장을 재활성화하는 한편으로 스톡홀름의 로아 노르말름이나 파리의 포럼드알처럼 재개발에 의한 새로운 쇼핑 광장도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일본 등에도 파급되게 되었다. 미국의 도시에서는 고층 빌딩의 부지 내에 광장을 설치하는 등 새로운 광장이 여럿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