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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다른 표기 언어 江原特別自治道 동의어 강원도
요약 테이블
위치 한반도 중동부
인구 1,526,243 (2024)
면적 16,873.54㎢
행정구역 7개시 11개군 24개읍 89개면 74개동
사이트 http://www.provin.gangwon.kr/

요약 한반도 중동부, 대한민국의 북동쪽에 있는 행정구역. 북쪽은 휴전선과 맞닿아 있다. 한반도의 등줄기 태백산맥의 영향으로 해발 1,500m 이상의 험준한 산들이 솟아있다. 산지가 많아 쌀보다는 밭작물이 많이 재배된다. 옥수수와 감자가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다.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의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연중 관광객이 즐겨찾는 지역이다. 조선시대 이래 '강원도'로 불렸으며, 2023년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자치권이 강화되었다.

대한민국 북동부, 한반도 중부지역의 동쪽에 있는 도. 전통적으로 '강원도'로 불렸으며, 약칭으로 '강원자치도'라고도 한다. 북쪽은 휴전선과 북한의 강원도, 남쪽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서쪽은 경기도와 접하고 있으며, 동쪽은 동해에 면해 있다.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어 전반적으로 높은 산악지역을 이루며, 이러한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농업과 광업의 비중이 높다. 뿐만 아니라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해 이름난 관광지가 많고, 북한강수계를 이용한 수자원개발도 활발하다.

행정구역은 춘천시·원주시·강릉시·동해시·태백시·속초시·삼척시·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양양군 등 7개시 11개군 24개읍 89개면 74개 행정동 179개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청소재지는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1 이다.

강원도

강원도 행정구역

ⓒ 장길산/wikipedia | Public Domain

연혁

옛 예맥의 땅으로 한무제가 4군을 설치할 때 일부는 임둔군(臨芚郡), 일부는 낙랑군에 속했다가 광개토왕 때 완전히 고구려에 편입되었다. 고려시대에 들어와 995년(성종 14) 화주(和州, 永興)·명주(溟州) 등의 군현으로 삭방도(朔方道)를 설치함에 따라 영동과 영서 일대가 이에 편입되었다. 1178년(명종 8)에는 삭방도를 폐하고 함경도와 강릉 일대를 연해명주도(沿海溟州道), 춘천·철원 일대를 동주도(東州道)라고 했다.

1263년(원종 4) 연해명주도는 강릉도, 동주도는 교주도로 개칭했다가 1314년(충숙왕 1) 교주도를 회양도(淮陽道), 1356년(공민왕 5) 강릉도를 강릉삭방도로 다시 개칭한 이후 여러 번 명칭이 바뀌다가 1388년(우왕 14) 강릉도를 삭방도에서 떼어 교주도와 합쳐서 교주강릉도라 하고 수부(首府)를 강릉에 두는 한편 평창군을 편입시켰다.

1391년(공양왕 3)에는 철원·영평(永平) 등을 떼어서 경기도로 이속시키고, 강릉도라고 고쳤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 1395년(태조 4)에 비로소 강원도라 칭했다. 효종~정조 연간에 원양도(原襄道)·강양도(江襄道)·원춘도(原春道)라 개칭된 바 있으나 곧 강원도로 다시 바뀌었다.

1895년(고종 32)에 23부제(府制)를 실시할 때 강원도는 2부로 나뉘었는데, 강릉과 춘천에 관찰부를 두고 원주·평창·영월·정선의 4군을 충주부로 넘겼다. 1896년(건양 1) 13도제를 실시할 때 충주부로 넘어갔던 4군은 강원도로 돌아왔으며, 춘천이 26개군을 관할하는 도청소재지가 되었다.

한일합병 후 1914년 평해군은 울진군에, 고성군은 간성군에, 금성군은 김화군에, 안협군은 이천군에 병합되고 1919년 간성군은 고성군으로 개칭되었다. 그리고 읍면제(邑面制)의 실시로 1931년에 춘천·강릉·철원, 1938년에 원주·삼척·고저, 1940년에 주문진, 1942년에 속초가 각각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었다.

해방 후 철원·평강·이천·통천·고성·회양·김화·화천·양구 등 9개군의 전부와 인제·양양 등 2개군의 반 이상이 북위 38°선 이북으로 넘어갔으나, 6·25전쟁 후 군사분계선 이남의 양양(1읍, 7면)·고성(4면)·인제(6면)·양구(5면)·화천(5면)·김화(1읍, 7면)·철원(1읍, 4면) 등이 수복되었다. 1949년에 춘천, 1955년에 원주·강릉이 시로 승격되었으며 1960년에 영월·장성이 읍으로 각각 승격되었다.

1963년에는 속초가 시로, 도계·홍천이 읍으로 승격되는 동시에 울진군이 경상북도로 이관되었다. 또 1973년에는 상동·정선·거진·사북·황지, 1979년에는 횡성·평창·화천·양구·인제·양양·갈말·간성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고 1980년에는 묵호읍과 북평읍이 합쳐서 동해시가 되었으며, 신동·동송·원덕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1년에는 장성읍과 황지읍이 합쳐서 태백시가 되었고 1985년에는 고한이 읍으로, 1986년에는 삼척읍이 시로 각각 승격되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대대적인 행정구역개편으로 춘천군과 춘천시, 원주군과 원주시, 명주군과 강릉시, 삼척군과 삼척시가 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도농 통합시인 춘천시·원주시·강릉시·삼척시가 되었다.

2000년 1월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탄동리 일부가 강원도 철원군에 편입되었고,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 상로리 일부를 포천군에 이관했다. 2001년 강릉시 청사가 명주동에서 홍제동으로 이전하여 개청했다. 2007년 9월 평창군 도암면을 대관령면으로 개칭했다. 2009년 5월 정선군 동면을 화암면으로, 북면을 여량면으로 개칭했다.

2022년 6월 10일 강원도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려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법률 제18875호)가 제정되고,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3년 6월 11일 시행됨에 따라 명칭이 '강원특별자치도'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강원특별자치도에 행정상·재정상 특별지원을 할 수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자치권 보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계정 설치, 자치사무 등의 위탁, 주민투표, 공무원 인사교류 및 파견, 지역인재의 선발채용 등에 관한 특례가 부여되었다.

인구·도시

인구

현대적인 인구조사가 최초로 실시되었던 1920년에 117만 7,000명이었던 인구는 해방 직전인 1944년 185만 7,000명으로 늘어나 지역간의 인구이동이 심했음을 알 수 있으며, 인구증가율은 전국의 인구증가율과 비슷했다. 해방 직후에는 북위 38° 이북의 여러 군이 북한으로 넘어감에 따라 1949년의 인구가 113만 9,000명으로 감소했고, 6·25전쟁 후인 1955년에는 수복지구가 편입되고 월남민이 정착함에 따라 인구가 149만 6,00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후 인구증가추세는 1970년 186만 6,928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1980년 179만 954명, 1985년 172만 4,809명으로 감소했으며 1990년에는 158만 430명으로 대폭 감소하게 되었다. 2000년대에도 인구감소추세는 계속 이어져서 2000년 155만 9,042명, 2005년 152만 1,099명, 2010년 154만 3,555명에 이르렀다. 2015년 기준 인구는 154만 2,918명으로 1970년에 비해 약 17% 감소했다. 2024년 기준 인구수는 152만 6,243명으로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70년까지도 시급 도시는 춘천·원주·강릉·속초, 실질적인 읍급 도시는 영월·철원·주문진·도계뿐으로 전체 도시인구율이 40.6%였던 것과 비교하면 강원도의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이며 도시는 계속 성장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속된 인구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후반 이후 강원도의 3대 도시인 춘천·원주·강릉에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다. 2024년 기준 도시 인구는 원주(36만 1,498명), 춘천(28만 6,168명), 강릉(20만 9,174명) 순이다.

탄광촌으로 성장한 황지읍과 장성읍이 합쳐져 시가 된 태백시는 석탄광업이 사양화함에 따라 1987년에 최고 12만여 명을 기록한 이후 인구가 계속 줄어들어 인구 2만 명대에 이르기도 했으나, 이후 인구 유입이 계속되어 2024년에는 3만 8,613명을 기록했다. 한편 양양군(2만 7,681명), 고성군(2만 7,294명), 화천군(2만 2,942명), 양구군(2만 975명)은 인구가 3만 명에도 이르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산악지방인 인제군(20명/㎢)·화천군(28명/㎢)은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인구밀도를 보인다. 도내에서는 속초시(793명/㎢)와 동해시(531명/㎢), 원주시(375명/㎢)의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다. 2020년 기준 강원도 전체인구에 대한 시급 도시인구율은 73.2%이다.

전체 읍급 도시인구는 1980년에 52만 2,000명이었으나 1994년에는 31만 7,000명으로, 2007년에는 27만 8000명으로 줄어들었고, 2013년에는 12만 3,054명, 2020년에는 12만 7,80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면의 인구가 2만 명에 이르면 면을 읍으로 승격시키는데, 강원도는 인구 2만 명 미만의 읍이 24개읍에 이르며 철원·김화·고한·사북·신동·상동 등은 인구가 3천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읍급 도시 중에서도 상동·고한·사북·신동·도계 등 광업에 기반을 두고 호황을 누리던 읍들은 격심한 인구감소를 보였다.

도시

도내의 약 6,000개 마을은 90여 개의 면 중심지를 핵으로 한 소규모의 생활권을 형성한다. 이들 면중심권은 다시 18개의 시·군중심지와 결합하여 생활권을 형성하고 그것은 다시 유통구조를 중심으로 춘천·원주·강릉의 3개 지방도시권으로 통합된다.

춘천권은 철원·화천·양구·인제·홍천 지역이 포함되며, 원주권은 횡성·평창·태백·영월 지역, 강릉권은 속초·고성·양양·정선·삼척·동해 지역이 포함된다. 도내의 촌락은 농업적 기능이 비교적 강하나 이밖에 임산물의존도가 높은 산촌, 광산물 생산이 중심인 광산촌·어촌·가촌·군사촌 등이 많다.

연혁

옛 예맥의 땅으로 한무제가 4군을 설치할 때 일부는 임둔군(臨芚郡), 일부는 낙랑군에 속했다가 광개토왕 때 완전히 고구려에 편입되었다.

고려시대에 들어와 995년(성종 14) 화주(和州:永興)·명주(溟州) 등의 군현으로 삭방도(朔方道)를 설치함에 따라 영동과 영서 일대가 이에 편입되었다. 1178년(명종 8)에는 삭방도를 폐하고 함경도와 강릉 일대를 연해명주도(沿海溟州道), 춘천·철원 일대를 동주도(東州道)라고 했다. 1263년(원종 4) 연해명주도는 강릉도, 동주도는 교주도로 개칭했다가 1314년(충숙왕 1) 교주도를 회양도(淮陽道), 1356년(공민왕 5) 강릉도를 강릉삭방도로 다시 개칭한 이후 여러 번 명칭이 바뀌다가 1388년(우왕 14) 강릉도를 삭방도에서 떼어 교주도와 합쳐서 교주강릉도라 하고 수부(首府)를 강릉에 두는 한편 평창군을 편입시켰다.

1391년(공양왕 3)에는 철원·영평(永平) 등을 떼어서 경기도로 이속시키고, 강릉도라고 고쳤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 1395년(태조 4)에 비로소 강원도라 칭했다.

효종~정조 연간에 원양도(原襄道)·강양도(江襄道)·원춘도(原春道)라 개칭된 바 있으나 곧 강원도로 다시 바뀌었다.

1895년(고종 32)에 23부제(府制)를 실시할 때 강원도는 2부로 나뉘었는데, 강릉과 춘천에 관찰부를 두고 원주·평창·영월·정선의 4군을 충주부로 넘겼다. 1896년(건양 1) 13도제를 실시할 때 충주부로 넘어갔던 4군은 강원도로 돌아왔으며, 춘천이 26개군을 관할하는 도청소재지가 되었다. 한일합병 후 1914년 평해군은 울진군에, 고성군은 간성군에, 금성군은 김화군에, 안협군은 이천군에 병합되고 1919년 간성군은 고성군으로 개칭되었다.

그리고 읍면제(邑面制)의 실시로 1931년에 춘천·강릉·철원, 1938년에 원주·삼척·고저, 1940년에 주문진, 1942년에 속초가 각각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었다.

해방 후 철원·평강·이천·통천·고성·회양·김화·화천·양구 등 9개군의 전부와 인제·양양 등 2개군의 반 이상이 북위 38°선 이북으로 넘어갔으나, 6·25전쟁 후 군사분계선 이남의 양양(1읍, 7면)·고성(4면)·인제(6면)·양구(5면)·화천(5면)·김화(1읍, 7면)·철원(1읍, 4면) 등이 수복되었다. 1949년에 춘천, 1955년에 원주·강릉이 시로 승격되었으며 1960년에 영월·장성이 읍으로 각각 승격되었다. 1963년에는 속초가 시로, 도계·홍천이 읍으로 승격되는 동시에 울진군이 경상북도로 이관되었다.

또 1973년에는 상동·정선·거진·사북·황지, 1979년에는 횡성·평창·화천·양구·인제·양양·갈말·간성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고 1980년에는 묵호읍과 북평읍이 합쳐서 동해시가 되었으며, 신동·동송·원덕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1년에는 장성읍과 황지읍이 합쳐서 태백시가 되었고 1985년에는 고한이 읍으로, 1986년에는 삼척읍이 시로 각각 승격되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대대적인 행정구역개편으로 춘천군과 춘천시, 원주군과 원주시, 명주군과 강릉시, 삼척군과 삼척시가 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도농 통합시인 춘천시·원주시·강릉시·삼척시가 되었다.

2000년 1월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탄동리 일부가 강원도 철원군에 편입되었고,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 상로리 일부를 포천군에 이관했다. 2001년 강릉시 청사가 명주동에서 홍제동으로 이전하여 개청했다. 2007년 9월 평창군 도암면을 대관령면으로 개칭했다. 2009년 5월 정선군 동면을 화암면으로, 북면을 여량면으로 개칭했다.

2022년 6월 10일 강원도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려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법률 제18875호)가 제정되고, 2023년 6월 11일 시행됨에 따라 명칭이 '강원특별자치도'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자치권이 보다 강화되었으며 중앙정부의 특별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자연환경

지질·지형

지질은 선캄브리아시대의 편마암·편암류와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이 전반적으로 넓게 분포하며, 삼척·정선·영월에 걸친 강원특별자치도 남부지역에는 고생대초에 퇴적된 조선계(朝鮮系)와 고생대말에 퇴적된 평안계(平安系)의 퇴적암층이 두껍게 발달되어 있다.

선캄브리아시대의 편마암층에는 흑연·활석·철광 등이 매장되어 있다. 조선계의 퇴적암층 중에는 시멘트의 원료로 쓰이는 양질의 석회암층(石灰岩層)이 무진장 매장되어 삼척·정선·영월 일대에는 석회동굴·돌리네와 같은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되었다.

평안계의 퇴적암층 중에는 무연탄층이 협재되어 있고, 석회암층과 화강암의 접촉대에는 중석과 아연광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우리나라 지하자원의 보고를 이룬다.

따라서 도내에는 일찍부터 석탄·중석·철광·흑연 등의 광업과 제철·시멘트·화학 등의 공업이 발달하게 되었다. 또한 임진강의 지류인 한탄강 유역의 철원·평강 일대에는 신생대 제4기에 분출한 현무암이 하곡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이루어놓은 용암대지가 발달되어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태백산맥의 분수계를 경계로 동쪽의 영동(嶺東)지방 또는 관동(關東)지방과 서쪽의 영서(嶺西)지방으로 나뉜다.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은 동해쪽에 치우쳐 있는데, 분수계를 따라서 금강산(金剛山:1,638m)·설악산(雪嶽山:1,708m)·오대산(五臺山:1,563m)·계방산(桂芳山:1,577m)·가리왕산(加里旺山:1,561m)·함백산(咸白山:1,573m)·태백산(太白山:1,567m) 등 해발 1,5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분포하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은 대관령·진부령·한계령·미시령 등의 고개를 통하여 이어진다.

설악산

태백산맥의 최고봉인 설악산

ⓒ Juliana Ng/wikipedia | CC BY 2.0

태백산맥은 동해 안쪽에서는 병풍을 두른 것처럼 높기만 한 산맥으로 보이지만 위에 올라가면 험준한 산지가 서쪽을 향해 거의 연속적으로 펼쳐지며, 대관령 부근의 횡계지방에서는 해발 1,000m 내외의 고도에 고원 모양의 지형이 넓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은 태백산맥이 융기하기 이전의 저평했던 지형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고위평탄면이라고 불리는데, 오늘날 채소 중심의 고랭지농업과 목축에 이용되고 있다.

태백산맥의 서쪽 사면에 해당하는 영서지방은 삼척시의 대덕산(大德山:1,307m)에서 발원하는 남한강의 본류와 그 지류인 주천강(酒川江)·평창강(平昌江)·오대천(五臺川)·골지천(骨只川), 금강산에서 발원하는 북한강의 본류와 그 지류인 홍천강(洪川江)·소양강(昭陽江)·섬강(蟾江)·금성천(金城川)·금강천(金剛川)·인북천(麟北川) 등이 흐른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북한강 수계에는 화천댐·춘천댐·의암댐·소양댐이 건설되어 있고 남한강 수계에도 임계댐이 건설되고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여러 지류는 감입곡류(嵌入曲流)를 심하게 하여 교통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로는 하곡을 따라 건설되는데, 평창강의 경우에는 직선거리 60km를 220km에 걸쳐 구불구불 곡류한다. 태백산맥의 분수계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산지가 낮아지고 골짜기가 넓어지며, 곳곳에 침식분지가 발달되어 있다.

춘천·원주·홍천·횡성 등은 이러한 침식분지에 자리잡은 지방중심도시들이다.

태백산맥의 동쪽 사면을 흘러내리는 하천들은 대개 짧고 경사가 급한데 고성의 남강(南江), 양양의 남대천·연곡천(連谷川), 강릉의 남대천, 삼척의 오십천(五十川)·가곡천(柯谷川) 등이 중요하다. 이들 하천의 하류에는 대개 좁은 충적지가 발달되어 있어 논으로 이용된다.

동해안은 태백산맥이 동해쪽에 치우쳐 있어서 해안선이 비교적 단조롭지만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는 사빈(砂濱)과 석호(潟湖)가 많다.

사빈은 하천의 하구를 끼고 발달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며, 사빈의 모래는 주로 하천으로부터 공급된다. 석호는 만(灣)의 입구가 사주(砂洲)로 가로막혀 형성된 호소(湖沼)로서 북쪽에서부터 강동포(江洞浦)·감포(鑑浦)·삼일포(三日浦)·화진포(花津浦)·송지호(松池湖)·영랑호(永郞湖)·청초호(靑草湖)·향호(香湖)·경포(鏡浦) 등이 해안을 따라 거의 열을 지어 분포한다.

기후

강원특별자치도는 땅의 모양이 남북으로 길기 때문에 위도에 따른 남북간의 기후차가 예상되나, 고도에 따른 지역간의 기후차가 더 크게 나타난다.

강릉과 대관령의 기온을 비교해보면 연평균기온은 강릉이 12.5℃, 대관령이 6.3℃로 그 차가 6.2℃에 이른다. 그리고 8월평균기온은 강릉이 24.6℃, 대관령이 19.2℃로 그 차가 5.4℃, 1월평균기온은 강릉이 -0.4℃, 대관령이 -7.9℃로 그 차가 7.5℃에 이르러 영동의 동해안지방 기온이 태백산지대의 기온보다 훨씬 높다. 강릉은 같은 위도의 서해안지방과 같이 월평균 20℃ 이상의 달이 3개월로 나타나는 반면 대관령은 19℃ 이상의 달이 2개월에 불과하다.

태백산지대에서 행해지고 있는 고랭지농업은 이러한 짧고 서늘한 여름을 이용하는 영농방식이다.

태백산맥을 경계로 영동·영서 지방은 서로 인접하고 있으나 동서사면간의 기온차가 심하게 나타난다. 겨울철의 영서 지방은 북서계절풍의 풍상측(바람받이)에 해당하여 한랭하나, 영동지방은 근해의 동한난류(東韓暖流)의 영향과 북서계절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나타나는 (Föhn) 현상에 의해 같은 위도상의 서해안지역보다 온난하다.

또한 오호츠크 해 기단의 세력이 동해로 확장하는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영동지방에서는 이상저온(異常低溫) 현상이 나타나는 푄(Föhn) 현상에 의해 고온건조한 높새바람이 불게 되어 이상고온(異常高溫) 현상이 나타나며, 한발(旱魃)의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높새바람이 탁월하게 나타난 1983년 5월 25일에 영서지방의 홍천에서는 영동지방의 강릉보다 일최고기온이 16.9℃나 높은 고온일을 기록한 예가 있다.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풍부하며, 7월과 8월에 연강수량의 약 반이 내린다. 북한강 중류·상류의 산간지방은 연강수량이 1,300㎜ 이상에 이르는 우리나라 3대 다우지의 하나이고, 강릉과 대관령도 연강수량이 각각 1,375.8㎜, 1,581.4㎜로서 강수량이 매우 많다. 태백산지에는 겨울철에 북서계절풍과 관련된 지형성 강수로 대설(大雪)이 내려 교통이 두절될 때가 많다.

인구와 도시

인구

현대적인 인구조사가 최초로 실시되었던 1920년에 117만 7,000명이었던 인구는 해방 직전인 1944년 185만 7,000명으로 늘어나 지역간의 인구이동이 심했음을 알 수 있으며, 인구증가율은 전국의 인구증가율과 비슷했다. 해방 직후에는 북위 38° 이북의 여러 군이 북한으로 넘어감에 따라 1949년의 인구가 113만 9,000명으로 감소했고, 6·25전쟁 후인 1955년에는 수복지구가 편입되고 월남민이 정착함에 따라 인구가 149만 6,00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후 강원특별자치도의 인구는 연간 약 3만 명씩 늘어나 1966년 183만 3,000명을 기록하면서부터 증가율이 둔화되다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구의 이촌향도(離村向都) 현상이 가속화되어 1970년에 최고 186만 7,000명에 이르렀던 인구가 1985년 170만 명대로, 1990년 159만 3,000명대로 1994년에는 153만 명대로 줄어들었다.이후 2000년 155만 9,042명, 2005년 152만 1,099명, 2010년 154만 3,555명의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2015년 인구는 154만 2,918명으로 1970년에 비해 약 17% 감소했다. 2024년 기준 인구수는 152만 6,243명으로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밀도는 91.2명/㎢(2020)으로 각 도 중에서 가장 낮다.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산악지방인 인제군(20명/㎢)·양구군(31명/㎢)·화천군(25명/㎢)은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인구밀도를 보인다. 그러나 속초시(818명/㎢)와 동해시(540명/㎢)의 인구밀도가 다소 높다. 2020년 기준 강원특별자치도 전체인구에 대한 시급 도시인구율은 73.2%이고, 읍급 도시를 포함한 전체 도시인구율은 81.5%이다. 1970년까지도 시급 도시는 춘천·원주·강릉·속초, 실질적인 읍급 도시는 영월·철원·주문진·도계뿐으로 전체 도시인구율이 40.6%였던 것과 비교하면 강원특별자치도의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이며 도시는 계속 성장해온 것으로 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의 3대 도시인 춘천·원주·강릉은 인구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탄광촌으로 성장한 황지읍과 장성읍이 합쳐져 시가 된 태백시는 석탄광업이 사양화함에 따라 1987년에 최고 12만여 명을 기록한 이후 인구가 계속 줄었다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읍급 도시인구는 1980년에 52만 2,000명이었으나 1994년에는 31만 7,000명으로, 2007년에는 27만 8000명으로, 2020년에는 12만 7,802명으로 줄어들었다. 읍가운데 철원·김화·고한·사북·신동·상동 등은 인구가 3천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읍급 도시 중에서도 상동·고한·사북·신동·도계 등 광업에 기반을 두고 호황을 누리던 읍들은 격심한 인구감소를 보였다.

도시

도내의 약 6,000개 마을은 90여 개의 면 중심지를 핵으로 한 소규모의 생활권을 형성한다. 이들 면중심권은 다시 18개의 시·군중심지와 결합하여 생활권을 형성하고 그것은 다시 유통구조를 중심으로 춘천·원주·강릉의 3개 지방도시권으로 통합된다. 춘천권은 철원·화천·양구·인제·홍천 지역이 포함되며, 원주권은 횡성·평창·태백·영월 지역, 강릉권은 속초·고성·양양·정선·삼척·동해 지역이 포함된다. 2024년 기준 도시 인구는 원주(36만 1,498명), 춘천(28만 6,168명), 강릉(20만 9,174명) 순이다.

도내의 촌락은 농업적 기능이 비교적 강하나 이밖에 임산물의존도가 높은 산촌, 광산물 생산이 중심인 광산촌·어촌·가촌·군사촌 등이 많다.

산업과 교통

농업

산지가 많아 전체면적에 대한 경지율이 9.6%로서 도 중에서 가장 낮고, 경지면적 중 논의 비율도 37%로서 제주도 다음으로 낮다. 농업인구는 17만 7,227명(2013)으로 총인구의 14.0% 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구당 경지면적은 1.55㎢로서 전국평균의 1.2㎢보다 넓다.

논은 영동의 해안지대, 남한강의 본류와 주요 지류의 하곡, 철원지방의 용암대지에 주로 분포하며 쌀생산량은 전국의 약 4.2%에 불과하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선 각종 밭작물이 많이 재배되는데 그중에서도 옥수수와 감자가 단연 두드러진다. 옥수수와 감자는 영서 산간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며, 과거에는 영서지방의 주식작물이었다.

대관령 부근의 횡계지방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씨감자가 생산되어 전국 각지로 반출되기도 한다. 무·배추·양배추 등의 고랭지농업은 1960년대에 대관령 일대에서 시작된 이후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재배지역이 다른 곳으로도 많이 넓혀졌다. 이밖에 특용작물로 홍천·횡성 지방의 홉(hop)이 유명하며, 영서지방은 누에를 치는 농가가 많다.

고랭지농업

강원도의 고랭지농업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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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하는 산악지방은 홍송(紅松)을 주축으로 침엽수림이 울창한 삼림자원의 보고였다. 일제강점기의 삼림수탈, 화전의 만연, 해방과 6·25전쟁 후의 정치적·사회적 혼란기의 도벌과 남벌 등에 의해 무성했던 원시림은 피해가 극심했다. 오늘날 삼림이 많이 복구되었으나, 오대산의 월정사 부근에 남아 있는 전나무 숲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임야면적은 1만 3,668㎢로서 총면적의 약 81%를 차지하는데, 이것은 전국 임야면적의 약 20%에 해당한다. 임상별 임야면적은 침엽수림 32%, 활엽수림 37%, 혼효림 29.5%로 구성되고 있다. 임목축적량은 195.04㎢로써 전국 총축적량의 약 33%에 이른다(2010).

주요 임산물로는 용재를 비롯하여 잣·도토리·버섯·산채·약초 등이 생산된다. 용재는 주로 광산의 갱목으로 쓰이며 삼척시·홍천군·횡성군·정선군·평창군에서 많이 생산된다. 2013년의 임목벌채량은 0.85㎢였다.

수산업

동해는 한류와 난류가 교류하여 어족이 풍부하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북한해류를 따라 대구·청어 등의 한류성 어류가 회유하고, 남쪽에서 올라오는 동한해류를 따라 오징어·꽁치·고등어 등의 난류성 어류가 회유한다. 동한해류는 4월경에 북상하기 시작하여 한여름에 함경북도 근해까지 북상하며, 10월경에 남하하는 북한해류는 한겨울에 영일만까지 영향을 미친다.

오징어의 어획량은 전국어획량의 반을 훨씬 넘으며, 이밖에 꽁치·도루묵·양미리·임연수어 등이 많이 잡힌다. 주요 어항으로는 속초·주문진·동해·삼척·거진 등이 있다.

과거에는 반농반어(半農半漁)의 겸업종사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전체 어업인구의 대폭적인 감소와 더불어 겸업종사자의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반면 내수면어업이 꾸준한 신장세를 보여, 의암호·춘천호·파로호·소양호 등을 끼고 있는 춘천시는 가두리양식에 의한 내수면어업이 활발하여 매년 전국 내수면어획고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광업

삼척·정선·강릉·영월에 걸친 태백산지역은 무연탄·중석·석회석·흑연 등의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우리나라 제1의 광업지역으로 발전했다. 1988년에 광업종사자와 부가가치에 있어서 각각 우리나라 전체의 54.7% 및 59.9%를 차지했으며, 매년 이와 같은 수준이 유지된다. 그러나 광업종사자수는 1986년에 5만 3,750명으로 최고수준에 이르렀다가 계속 줄어들어 1990년에는 3만 1,678명으로, 2007년에는 6,178명으로 줄었으며, 2013년에는 월 평균 종사자 수가 4,426명을 기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지하자원을 대표하는 무연탄은 총매장량 25억t, 가채매장량 10억t에 이르는데, 1986년 이후 탄갱의 심부화(深部化)에 임금상승이 겹쳐 생산비는 올라가는 반면 생산량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1995년에는 생산량 4,909만t 중 태백시에서 37%, 삼척시에서 18.2%, 정선군에서 39.2%씩 생산되었다. 2007년 현재는 생산량 253만t 중 태백시에서 42%, 삼척시에서 58%씩 생산되고 있다. 탄광취락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태백시를 비롯하여 도계·사북·고한 등의 읍은 석탄산업이 사양화함에 따라 최근에 인구가 급격히 감소되고 있다.

철광은 양양·삼척·정선·강릉·홍천 등지에 널리 분포하나 정선군과 양양군 두 곳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중석은 영월군 상동읍의 백운산(白雲山)에서 채굴된다. 상동광산은 단일광산으로서는 매장량이 세계적이지만 값싼 중국산 중석에 밀려서 양양철산과 마찬가지로 생산량이 감소추세에 있으며, 상동읍도 과거에 비해 현저히 한산해졌다.

강릉시는 토상흑연으로 유명했으나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다. 이들 지하자원과는 달리 석회석의 생산량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석회석은 시멘트 공장이 입지한 곳에서 채굴되는데, 동해시·삼척시·영월군이 전체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공업

도내의 공업발달은 부진하여 제조업 종업원수와 부가가치는 전국의 시·도 중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가장 적다. 풍부한 무연탄과 석회석을 기반으로 동해·삼척 지구에 발달한 시멘트·카바이드·석회질소 등 대규모의 중화학공업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공장수와 종업원수는 춘천시와 원주시가 비교적 많은데, 공업단지가 조성되어 각종 중소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삼척·속초·주문진 등 주요 어항에는 영세규모의 수산가공업이 발달했다.

교통

지형이 험준하여 면적에 비해 도로길이가 짧은 편이다. 고속도로 348km, 도로포장률이 72% 도 중에서 가장 낮다(2013). 영동과 영서지방을 잇는 동서간의 도로로는 대관령을 넘는 강릉-원주간의 영동고속도로, 한계령을 넘는 양양-인제-홍천 간의 국도, 진부령을 넘는 간성-인제 간의 간의 국도, 미시령을 넘어 속초에 이어지는 국도, 오십천과 남한강의 지류인 평창강 골짜기를 잇는 삼척-태백-영월 간의 국도가 있다.

남북간의 도로로는 동해안을 따라 나 있는 강릉-동해 간의 동해고속도로, 현재 공사중으로, 춘천에서 원주를 지나 제천·영주·안동을 거쳐 구마고속도로에 이어지는 중앙고속도로, 강릉-속초 간의 국도, 영서 서부지방의 서쪽 주변을 지나는 춘천-횡성-원주 간의 국도가 교통량이 많다.

중앙선

중앙 고속도로 원주 대교와 중앙선

ⓒ Jhcbs1019/wikipedia | CC BY-SA 4.0

철도는 경원선·경춘선·중앙선이 도를 통과하고 중앙선이 영주에서 갈라져 동해시를 거쳐 강릉까지 연장된 영동선, 동해-삼척 간의 삼척선, 중앙선이 제천에서 갈라져 영월-사북-태백을 거쳐 영동선과 이어지는 태백선, 태백선이 증산에서 갈라져 정선을 거쳐 구절까지 연장된 정선선 등이 있다. 태백산지역의 이들 철도는 해방 후 오랜 기간에 걸쳐서 주로 무연탄의 개발을 위한 산업철도로 부설된 것이 특색이다.

교육·문화·관광

교육기관으로는 2014년 기준 유치원 385개소, 초등학교 351개교, 중학교 162개교, 고등학교 113개교, 전문대학 11개교, 교육대학 1개교, 대학교 9개교 등이 있다. 대학은 춘천시에 강원대학교·한림대학교·춘천교육대학, 원주시에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상지대학교, 강릉시에는 강릉대학교와 관동대학교가 있다.

2013년 기준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15개소, 병원 39개소, 의원 709개소에 이르는데, 병원의 60.0%가 춘천·원주·강릉·동해·태백의 5개시에 집중되어 있다. 공공도서관은 47개관에 총좌석수가 1만 6,139석에 장서수는 447만 2,077권에 이른다.

문화재는 국보 8점, 보물 58점, 사적 20개소, 천연기념물 34종, 중요무형문화재 3점, 중요민속자료 11점 등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유형문화재 140점, 무형문화재 19점, 기념물 80점, 민속자료 4점등의 도지정문화재가 있다. 문화재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강릉시가 단연 많다.

관광자원이 다른 어느 도보다도 풍부하여 국립공원만도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3개소가 있는데, 특히 설악산국립공원은 자연경관이 웅장하고 관광시설이 잘 갖추어져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 국립공원의 수많은 사찰과 경승지 외에 동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관동8경(關東八景)도 관광자원으로 중요하다.

강릉의 경포,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양양의 낙산사, 간성의 청간정(淸澗亭)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고성의 삼일포(三日浦)와 통천의 총석정(叢石亭)은 군사분계선 이북에 있으며, 울진의 망양정(望洋亭)과 월송정(越松亭)은 행정구역의 개편으로 경상북도로 넘어갔다.

청간정

간성의 청간정

ⓒ Cuhullin/wikipedia | CC BY-SA 4.0

경포에서 가까운 강릉의 오죽헌(烏竹軒)은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탄생지로서 성역화되어 있고, 단종의 애화가 깃들인 영월의 청령포(淸伶浦)와 장릉(莊陵) 그리고 고씨동굴(高氏洞窟)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이다. 소양·춘천·의암 등의 호수가 있는 춘천지구, 한탄강의 수려한 계곡과 고석정(孤石亭)이 어우러져 있는 철원지구는 수도권의 1일관광지역으로 발전해온 지 오래다. 용평·진부령의 스키장, 동해안의 수많은 해수욕장은 각각 겨울철과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며, 금강산은 고성군 현내면의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인다.

오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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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지역개발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개발은 다음과 같은 기본방향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첫째, 자원개발과 자연보전을 조화시킴으로써 개발의 효용성을 높이고, 둘째, 공간구조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정주공간체계를 확립하고 도시와 농어촌중심지를 분산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지역간의 균형개발을 도모하며, 셋째, 환경과 개발여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지역공간체계를 확립하는 것 등이다.

이와 같은 기본방향의 실현을 위해 5개의 지역을 설정, 개발을 추진해왔다.

원주·영월·평창·정선·동해·삼척·태백을 포함하는 남부지역은 개발촉진지역으로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생활편익시설의 확보, 도시기반시설과 광산촌의 정비에 중점이 두어지고 있고 춘천·횡성을 포함하는 영서 서부지역은 개발정비지역으로서 도시개발의 촉진, 도시근교 농축산업의 육성, 관광휴양시설의 확충, 내수면의 개발, 수자원의 활용과 지방공업단지의 조성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양양·속초를 포함하는 영동지역은 정비보존지역으로서 자원활용과 토지이용의 제고(提高), 관광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한 지역간의 균형발전 등이 꾀해지고 있으며, 평창·인제·횡성·홍천에 걸친 영서 산악지역은 보전우선지역으로서 수자원과 산림자원의 보전, 고랭지농업의 장려, 축산단지의 조성, 자연보호를 통한 경관의 보존 등에 힘쓰고 있다.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에 걸친 북부 접전지역은 특수개발지역으로서 유휴지개발, 도로확장, 농촌형 공업의 유치, 특수축산 및 내수면어업의 개발 등을 기본전략으로 삼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하자원·수자원·관광자원·삼림자원과 더불어 고랭지농업과 기업적 축산에 필요한 토지자원도 매우 풍부하여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광공업과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이 도의 발전은 교통망의 발달과 발맞추어왔는데,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면서 교통망을 확충해나가는 일이 지역개발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리고 사양화의 길을 걷고 있는 석탄광업을 소생시키는 일도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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