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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일반적으로 사회적 생산체계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 생산된 부를 유용할 수 있는 몫의 크기 및 그 획득 방식에 의해 서로 구별되는 인간집단의 발생 원인에 대한 다양한 연구.
전(前)마르크스주의적 관점
17~18세기 이후 사회적 불평등과 계층화에 대한 새로운 논란이 시작되었는데, 대부분이 귀족지배에 대한 부르주아지의 도전에서 비롯되었다.
영국의 정치철학자 토머스 홉스와 존 로크는 시장경제의 성장에 발맞추어 개인주의적 소유이론을 발전시켰다. 홉스의 경우 인간의 평등, 강력한 국가에 의해 통치될 필요가 있는 개인 간의 투쟁, 응집적인 계급의 부재 등을 주장했으며, 로크는 재산소유자들과 노동계급 간의 분화가 존재함을 인정했다.
한편 장 자크 루소는 저서 〈인간 불평등기원론 Discours sur l'origine de l'inegalité〉(1755)에서 자연적 불평등과 사회적 인습에 의해 비롯되는 불평등을 구분했다.
그러나 그는 계급 간의 관계라기보다는 개인 간의 관계라는 점에서 사회를 인식하고자 했다.
18세기말과 19세기초에 계급이론의 기초를 닦은 다른 논자들로는 철학자 애덤 퍼거슨과 존 밀러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시민사회(즉 경제체계나 가족과 같은 사회의 비정치적 요소)와 국가를 구별하면서 시민사회의 조건, 특히 소유체제가 정치생활의 형태를 규정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관념은 후일 프랑스의 사회이론가인 생 시몽에 의해 발전되었는데, 그는 정부란 기본적인 생산체제의 성격과 조응하는 형태라고 주장했으며 봉건지배계급의 쇠퇴와 새로운 자본가계급의 생성을 낳게 된 생산변동을 분석했다.
생 시몽주의자들의 저작 속에서 처음으로 프롤레타리아트이론이 윤곽을 드러냈으나, 독일의 정치학자 로렌츠 폰 슈타인이 근대사회의 주요정치세력으로서 프롤레타리아트 개념을 발전시켰다.
계급이론에 대한 또다른 기여는 정치경제학으로부터 나왔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 Wealth of Nations〉(1776)에서 분업에 따른 사회적 분화와 계층화에 대해 강조하였다. 그러나 데이비드 리카도는 생산의 주요 요소들(토지·노동·자본)이 심각한 이해갈등을 야기하는 경제적 이해집단 또는 계급을 이루는 것으로 보았다.
마르크스의 분석
위와 같은 다양한 견해들은 마르크스의 계급이론으로 집대성됨과 동시에 이후의 논쟁 전반을 지배했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시민사회의 자율성은 정치경제학을 통해 알 수 있다. 하나의 사회형태를 다른 사회형태와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생산양식(요컨대 기술과 노동분업의 성격)이며, 각각의 생산양식은 하나의 계급이 생산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반면에 다른 계급들은 직접 생산자들로서 지배계급에 봉사하게 되는 고유한 계급체제를 낳는다. 그 결과 각 계급은 생산물의 영유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기 때문에 계급들 간의 관계는 적대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일정 시기 동안 기술 및 노동 활용의 발전 결과 생산양식 자체가 발전하게 되면 그러한 갈등은 극단적으로 되고 새로운 계급이 사회의 현 지배세력에 도전하게 된다.
지배계급은 물질적 생산을 통제할 뿐만 아니라 이념의 생산을 통제하기도 한다. 즉 지배계급은 특수한 문화양식과 지배적인 정치체제를 확립하며, 사회 전체에 대한 통제는 특정한 정치체제를 통해 공고화된다. 피지배계급들, 특히 생산양식의 변동 결과 힘과 영향력이 커진 계급은 통치계급에 반하는 정치적 교의와 운동을 낳게 된다.
계급이론은 마르크스의 전체 사회이론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계급구조에 대한 분석을 주로 근대 자본주의사회에 한정시켰으며, 무엇보다도 프롤레타리아트의 형성과 부르주아지에 대한 투쟁의 진전, 그리고 성공적인 노동계급혁명을 가능케 하는 자본주의 생산체제의 폐지의 조건과 새로운 무계급사회의 도래에 관심을 쏟았다.
탈(脫)마르크스주의적 분석
마르크스의 계급분석 이후의 계급이론은 주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수정과 반박, 대안 제시 등과 연관된 것들이었다.
베버는 저서 〈경제와 사회 Wirtschaft und Gesellschaft〉(1922)를 통해 마르크스주의적 계급이론에 대한 비판적 수정을 가한 최초의 인물들 가운데 하나였다. 우선 그는 계급을 근대사회의 정치적 발전과 사회변동의 주요동력으로 보는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가 생각하기에, 자본주의란 부르주아지의 경제적 이해뿐 아니라 경제적 행위에 대해 특정한 정치적 이념, 특히 프로테스탄티즘이 미친 영향에 의해 존재한다.
그는 19세기 유럽 국가들의 발전은 계급 이데올로기나 운동에 의한 것만큼이나 민족주의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뿐 아니라 정치적 행동의 기초인 계급의 의미를 한정하는 또다른 요인이 있다. 즉 계급분화를 횡단하고 계급투쟁을 강화시키기보다는 평화적인 경쟁과 대결이 일반화되는 사회적 조화의 조건을 산출하는 사회적 명예와 위세의 계층화가 존재한다.
대체로 베버는 마르크스의 자본주의사회 이후의 발전에 대한 관점에 반기를 들었다. 왜냐하면 마르크스가 노동계급의 투쟁 결과 도래하는 해방된 무계급사회를 그렸던 데 반해, 베버는 사회생활의 조직화 경향과 함께 장차 사회주의사회에서 관료제화가 가장 심각해지게 될 것으로 예견했기 때문이다.
계급구조 분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는 사실 계급갈등의 정도와 의미에 대한 평가에 있다.
마르크스주의적 이론에 반대하는 학자들은 각 계급의 기능적 상호의존과 이들의 조화적인 협동에 강한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기능주의이론이 이러한 주제를 더욱 발전시켰다. 기능주의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명시적인 대립물로서 자리잡았는데, 이는 비역사적인 접근법, 한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승인되는 가치에 대한 강조, 사회적 갈등에 반대되는 것으로서 사회적 통합의 중요성 등에 힘입은 것이었다.
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 기능주의는 계급이론을 제공하지 못한다. 기능주의의 관심은 사회분화 과정에서 생겨나는 계층화와 주로 가치평가와 직업적 역할의 서열화에 있다. 따라서 기능주의론자들은 사회신분의 문제만을 취하며, 독자적인 사회집단의 형성보다는 사회적 위계 속의 개인의 지위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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