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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급진당의 이론을 세웠으며 1876~77년에 총리로서 제3공화정 형성 위기에서 중추적 인물이 되었다.

시몽은 1848년의 총선에서 자유당원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으며, 철학적으로 언론·예배·사상의 자유를 위해 헌신했다. 1851년 12월에는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에 반대한 결과 소르본대학교 교수직에 대한 정권 처분을 받았다. 그는 역사와 철학의 연구에 몰두한 후 제정에 대한 필요한 충성의 선서를 하고 1863년의 입법의원 당선을 확보했다.

1868년에 시몽은 〈급진 정치 La Politique radicale〉를 출판했는데, 이 책은 후에 레옹 강베타가 1869년에 발표한 벨빌 선언과 함께 급진당의 정치 프로그램의 기초가 되었다. 1869년에 재선된 그는 나폴레옹 3세의 군대가 스당에서 독일군에게 패함으로써 제2제정이 붕괴된 후 파리에 설치된 국민방위정부의 일원이 되었다.

1871년 2월 18일 아돌프 티에르는 시몽에게 그의 비상 내각의 교육·종교·미술 담당 장관직을 맡겼다.

시몽은 1873년 5월 18일에 티에르와 함께 야인의 위치로 떨어졌다. 1876년의 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의 강력한 다수당으로 복귀했을 때 티에르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파트리스 드 막마옹 원수는 군주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정책을 다짐하고 있었지만, 공화당의 득세에 굴하여 1876년 12월 12일 시몽에게 조각을 위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몽 내각은 비교적 중도적이었지만 이내 성직 운동과의 격렬한 대결에 말려들었으며, 1877년 5월 16일 막마옹은 시몽에게 해임 조치나 다름없는 편지를 보냈다. 시몽은 강베타나 쥘 그레비의 보다 격렬한 반성직적 법령에 반대했지만 의회에서 진 일이 없었으므로 대통령에 충분히 도전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사임을 택함으로써 내각이 대통령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느냐, 의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문제를 중심으로 한 5월 16일의 헌법 위기가 촉발되었다. 내각이 의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쪽으로 사태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막마옹 자신이 1879년 1월 30일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제3공화정은 본질적으로 의회체제로 자리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