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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고분군

다른 표기 언어 慶州古墳群

요약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신라시대의 무덤떼.

사적 제42호. 경주는 1,000여 년 간 신라의 도성으로 기능했기 때문에 그 일대에는 신라의 발흥기부터 멸망기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고분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이들 고분 중에는 고신라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2가지 종류의 고분들이 섞여 있는데 양자는 입지면·구조면·껴묻거리면에서 뚜렷이 구분된다.

경주지역에서 신라와 관계있는 최초의 고분은 조양동분묘군이다. 이 유적은 원삼국시대(서력기원 개시 전후~300경)의 널무덤[木棺墓] 유적으로서 신라의 모체가 되는 사로국(斯盧國) 단계의 무덤이며 경주지역 고분발달사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조양동유적의 후기단계에서는 덧널무덤[木槨墓]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무덤은 구정리방형분에서도 조사된 바 있다.

구정동 단계부터는 종래의 와질토기가 새로운 토기제작기술에 의해서 만들어진 도질토기로 대체되며, 지배자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철제품, 특히 창[鉾] 등의 무기류가 다량으로 부장되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판갑옷[板甲]이 등장한다. 널무덤이나 덧널무덤 단계에서는 영남지방 각지의 이 시기의 유적·유물상과 뚜렷한 차이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4세기말 내지 5세기초가 되면 급변한다.

새로이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 형식의 고분이 등장하는 것이다. 돌무지덧널무덤은 입지면에서 그전의 널무덤이나 덧널무덤 단계의 고분들이 낮은 구릉이나 산사면을 이용하여 축조된 데 반하여 평지에 축조되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구조와 껴묻거리면에서도 커다란 차이를 보여준다. 이 단계부터는 경주지역의 고분이 다른 영남지역의 문화양상에서 크게 벗어나 신라 고유의 고분문화를 발전시키게 된다.

돌무지덧널무덤은 당시 신라의 도성이었던 반월성의 북쪽, 지금의 경주 시내에 집중분포하고 있는데, 이 무덤은 교동고분군·인왕동고분군·황남동고분군·황오동고분군·노서동고분군·노동동고분군 등으로 구분된다.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는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시신이 안치된 널의 바깥에 덧널을 만들고 이를 돌로 덮은 후 다시 많은 양의 흙으로 거대한 봉토를 쌓았다. 대부분의 돌무지덧널무덤은 그 구조상 도굴이 어려워서 매장 당시의 원상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내부에는 금관·귀걸이·목걸이·허리띠장식·팔찌·반지 등의 화려한 금속공예품과 장신구류, 철제무기류, 말갖춤[馬具], 금속제 용기, 유리제 용기, 토기류 등 많은 양의 껴묻거리가 들어 있어서 돌무지덧널무덤이 신라왕실의 무덤임을 짐작하게 해준다. 특히 화려한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서봉총·황남대총·천마총·금령총 등이 유명하다.

돌무지덧널무덤의 전성기는 5~6세기이며 이 시기는 김씨세습왕권이 확립되는 마립간(麻立干) 시기와 일부 중복되고 있다.

경주 시내에는 이러한 돌무지덧널무덤 외에도 많은 종류의 고분들, 즉 소형의 구덩식[竪穴式] 돌덧널무덤[石槨墓], 독무덤[甕棺墓] 등이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고분의 피장자들은 돌무지덧널무덤의 피장자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들로 여겨진다. 이러한 고분에서도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토우가 부착된 토기들은 당시 신라인들의 주술적인 신앙세계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며 여러 가지 물체나 동물을 표현한 상형토기(象形土器)도 당시 사회의 생활상을 파악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한편 서역지방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판단되는 보검·유리용기·은제그릇·구슬 등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돌팔찌[石釧]·하지끼[土師器] 등은 당시 활발했던 국제교류의 증거이다.

6세기 중반 이후에는 할석으로 쌓은 돌방에 널길[羨道]이 딸리고 돌방 내부에는 시상(屍床)을 갖춘 굴식[橫穴式] 돌방무덤[石室墳]이란 새로운 묘제가 도입된다.

이때부터는 다량의 껴묻거리를 함께 집어넣는 후장(厚葬)의 풍습이 사라지고 박장(薄葬)으로 전환된다. 입지도 경주 시내를 떠나서 주변의 산지로 올라가게 되어 보문동·동천동·충효동·서악동 등지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고분, 신라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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