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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85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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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륙 | 아시아 |
이슬람의 수니파 율법학자 아흐마드 이븐 한발이 사망했다. 대중의 존경을 받던 한발의 장례식에는 100만 명에 가까운 조문객이 찾아왔다. 한발은 철저하게 『쿠란』과 하디스각주1) 만을 기준으로 율법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쿠란』을 합리적으로 재해석하려 했던 무타질라 학파와 대립했다. 또한 무타질라 학파를 후원한 칼리파 알 마문과도 대립할 수밖에 없었다.
한발의 사상에는 아바스왕조 출현 뒤 정치적 기득권을 빼앗긴 아랍 전통주의자들의 불만이 깃들어 있었다. 『쿠란』과 하디스로 돌아가자는 주장은 곧 아랍의 전통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한발은 율법의 기준을 명확하게 밝혀 아바스왕조의 권력자들이 마음대로 율법을 만들어 권력을 남용할 소지를 없애려 했다.
한발의 율법 사상은 종교 면에서 칼리파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칼리파의 권위는 점차 떨어졌다. 한발의 제자들은 한발리 학파를 만들었는데, 이로서 수니파의 4대 법학파가 모두 완성됐다(이슬람 학문 황금시대 개막 참조).
한발리 학파
한발의 추종자들로 이루어진 이슬람 수니파의 법학파. 수니파 법학파 중 가장 보수적이며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인 법학파다.
수니파의 4대 법학파
이슬람 율법의 형성 과정에서 율법의 해석을 둘러싸고 4개의 주요 법학파가 생겨났다. 하나피 학파, 말리키 학파, 샤피 학파, 한발리 학파가 그들인데, 이들은 오늘날까지도 이슬람 세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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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 시대 구분은 한국사의 흐름에 맞추었다.
- ・ 서기 1년 이전의 시대는 교과서에서 쓰이는 ‘기원전’ 대신 ‘서기의 앞 시기’ 라는 뜻에서 ‘서기전’으로 표기했다.
- ・ 한국사의 연대는 1895년까지는 음력, 태양력을 도입한 1896년 이후는 양력으로 표기했다. 세계사의 연대 표기는 중등 교과서에 따랐다.
- ・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는 중등 교과서와 국립국어원에 준하되 편집의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변화를 줬다.
출처
한국사와 세계사가 동시에 펼쳐지는 신개념 통합 역사 교양서한국사, 이제는 세계사와 함께 봐야 더 깊이 보인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최고의 역사 시리즈한..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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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한발 사망 – 세계사와 함께 보는 타임라인 한국사 2,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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