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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엔 온통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개개인이 조심해야할 수칙들이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액체형 비누나, 알코올이 함유된 손소독제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세정제가 많이 있다. 하지만 공중 화장실에서는 거의 고형 비누를 많이 쓰고 있다. 지난 2009년에 한국 3M 기술연구소와 과학동아가 여러 종류의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세균 제거율을 조사했다.

알코올이 함유된 손소독제는 대충 씻어도 세균이 98% 이상 제거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액체형 비누나, 고형 비누는 얼마나 꼼꼼하게 씻었는지에 따라 세균 제거율에 차이가 보였다. 액체형 비누로 꼼꼼히 씻었을 때는 67%, 대충 씻었을 때는 28% 정도 세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형 비누가 문제인데, 꼼꼼히 씻었을 때도 13% 정도 세균이 감소됐으나, 그렇지 않았을 때는 오히려 15% 정도 세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고형 비누가 세균에 노출돼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한 전문가는 고형 비누의 경우, 물에 계속 닿아 있고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과 같이 개인위생이 중요한 시기에는, 고형 비누보다는 액체 비누를, 공공의 것 보다는 휴대용으로 개인 소독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