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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관장하는 미스트리스 데스는 너무 많은 생명들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이유로 우주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녀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주의 지성체 중 절반을 날려버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수행할 타노스를 부활시킨다. 데스를 사랑하며 숭배하는 타노스는 그녀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무한한 힘을 가진 인피니티 젬을 모두 찾게 해달라고 허락을 구한다. 데스의 허락이 떨어지자 젬의 소유자들을 죽이고 협박하면서 타노스는 여섯 개의 인피니티 젬을 모두 모은다. 그렇게 모은 젬들을 자신의 건틀렛에 탑재한 타노스는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온 우주에 강한 위협을 가한다. 모든 것이 데스의 사랑을 얻기 위한 타노스의 노력이었으나, 데스는 타노스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이에 절망하는 타노스는 점점 더 광분해 날뛰며 힘을 제멋대로 이용하고, 어벤져스를 비롯한 마블 히어로들은 ‘멸망’이라는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다.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항상 ‘마인드 스톤’이 있다. 본래 로키의 창 셉터에 박혀 있었던 마인드 스톤은 하이드라의 은밀한 기지에서 비밀실험의 재료로 쓰인다. 실험을 통해 쌍둥이 막시모프 남매는 각각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되어 퀵 실버, 스칼렛 위치가 된다. 한편 인공지능을 탑재한 빌런 울트론에게 마인드 스톤이란 더욱 업그레이드 된 육체를 얻게 해 줄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울트론이 계획에 실패하면서 마인드 스톤은 새로운 히어로 비젼의 이마에 이식된다. 비전이 토르의 묠니르를 번쩍 들게 할 만큼 강인한 힘을 주는 노란색 작은 돌, 마인드 스톤의 위력은 어디까지일까. 해답은 영화 말미 쿠키 영상에 등장한 타노스가 팔에 장착한 인피니티 건틀렛에 있다.
인피니티 스톤 혹은 인피니티 젬
타노스가 장착한 인피니티 건틀렛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보석이 박힌 것을 알 수 있다. 건틀렛에 박힌 보석은 총 여섯 개. 각각의 색에 따라 전혀 다른 능력을 지닌 보석의 명칭은 인피니티 스톤 혹은 인피니티 젬이라 불린다. 로키의 창인 셉터에 갇혀 있다가 비전의 이마에 이식된 마인드 스톤도 이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1972년 어벤져스 코믹스에 ‘소울젬’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등장한 인피니티 젬은 마블 유니버스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지닌 보석으로 여겨졌다. 강한만큼 위험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코믹스에서 인피니티 젬은 모든 힘을 아우르는 존재인 네메시스가 스스로 소멸을 택하면서 발생했다고 이야기한다. 신체와 정신 그리고 능력이 여섯 개의 돌로 분리 됐다는 것이다. 젬은 각각 힘(빨강), 시간(오렌지), 현실(노랑), 영혼(초록), 정신(파랑), 공간(보라)을 상징하며 이에 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설명이 조금 다르다. 태초에 자리한 여섯 개의 원소가 우주가 탄생하면서 여섯 개의 스톤으로 존재했다는 것. 젬의 형태 또한 코믹스와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막강한 파워를 가진 여섯 개의 젬은 여러 빌런과 히어로의 손을 거치며 때마다 위기를 불러왔다. 엄청난 힘이 내재되어 있는 만큼 통제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최고의 위기를 다룬 코믹스가 타노스의 팔에 장착 된 것과 이름이 같은 『인피니티 건틀렛』이다.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초석으로도 알려진 『인피니티 건틀렛』은 마블의 대형 크로스오버 이벤트로도 잘 알려진 만큼 어벤져스를 비롯 마블의 다양한 히어로가 총 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주의 절반을 삭제시키는 힘
『인피니티 건틀렛』의 위기는 타노스가 부활하면서 시작된다. 죽었어야 할 이들이 너무도 많이 살아있어 우주의 밸런스가 깨졌다고 생각한 미스트리스 데스가 우주에 존재하는 지성체의 절반을 죽이기 위해 타노스를 부활시켰기 때문이다. 부활과 동시에 강력한 힘을 부여받은 타노스는 데스에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인니피티 젬을 찾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데스가 이를 수락하자 타노스는 젬의 소유자들을 죽이고 협박하며 자신의 건틀렛에 여섯 개의 젬을 모두 채운다. 인피니티 건틀렛을 가지게 된 타노스는 막강한 힘을 기반으로 데스에게 구애를 하지만, 그녀는 타노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데스의 냉랭함에 광분하는 타노스는 구애를 위해 무차별 살육을 시작하고 결국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절반이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멸망이라는 위기 앞에서 뮤턴트, 어벤져스는 물론이고 우주를 관장하는 신들도 모두 모이게 된다. 하지만 인피니티 건틀렛을 지닌 타노스에게는 적수가 되지 못하고 결국 천구의 중심이라 불리는 이터너티까지 나선다. 마지막 희망이라 여겨졌던 이터너티조차 타노스에게 패배하자 의기양양해진 타노스는 육신을 버리고 이터너티처럼 초월적인 존재로 변신하기에 이른다. 어떤 것도 대적할 수 없는 무한한 힘과 마블 히어로들의 끝없는 대결은 점점 더 멸망의 그림에 가까워진다. 어떤 정의로운 목적을 가진 전쟁이더라도 결국에는 폐허만 남듯이.
죽음을 상징하는 강력한 악을 탄생시키다
『인피니티 건틀렛』은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사이클롭스, 아담 워록 등의 히어로를 모두 보는 재미만큼이나 인티니티 젬을 등에 업고 점점 더 강해지는 타노스를 지켜보는 재미도 상당한 작품이다. 여러 히어로만큼 타노스의 매력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타노스를 처음 탄생시킨 작가이자 『인피니티 건틀렛』의 스토리를 담당한 짐 스탈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73년 아이언맨 제 55호에 타노스를 처음 등장시킨 짐 스탈린은 DC와 마블을 오가며 활동해 온 작가로 유명하다. 타노스가 등장하는 『인피니티 건틀렛』이 성공한 이벤트로 손꼽히게 되면서 타노스는 그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귀중한 캐릭터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강력한 히어로가 존재하려면 언제나 그만큼의 위험이 있어야 하듯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막강한 힘으로 히어로들의 숨통을 조여 온 캐릭터 타노스. 영화 <어벤져스>,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에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등장을 예고한 그의 본격적인 출격이 그리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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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어벤져스 –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만화, 김봉석 외, 에이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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