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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 제작된
만화 인간의 이상향을 담은 영웅
캡틴 아메리카
스티븐 로저스, Captain America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1941년 첫 등장했다. 본명은 스티브 로저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국을 위해 나치에 맞서 싸우는 슈퍼 히어로로 시작했다. 허약하고 평범했던 청년 스티브 로저스는 슈퍼 솔져 실험에 지원해 특수 혈청을 맞고 슈퍼 휴먼이 된다. 종전과 함께 만화에서도 사라졌다가 1960년대 부활하여 자유민주주의와 도덕, 윤리, 정의 등을 수호하는 리더로서 어벤져스 등을 이끌고 있다. 2011년 크리스 에반스 주연으로 실사 영화화되었다.
‘미국대장’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코믹스의 가장 오래된 캐릭터 중 하나다. 1941년 등장한 그는 원래 1970년대까지 미군을 선전하고 미국의 패권주의를 옹호하던,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캐릭터였다. 이후 ‘마블 코믹스의 아버지’ 스탠 리와 로저 스턴 등에 의해 단순한 전쟁 영웅에서 인간이라면 마땅히 행해야 할 가치들을 수호하는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
캡틴 아메리카는 타이믈리 코믹스에서 1941년 3월 발간된 『캡틴 아메리카 코믹스』 1호에 첫 등장했다. 타이믈리 코믹스는 마블 코믹스의 전신이다.
그는 특수 혈청을 맞고 인간의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린 초인이 되었지만, 원래는 건강도 좋지 않고 체격도 왜소한 청년이었다. 어린 시절도 불우했다. 대공황으로 실직하고 알코올 중독자가 된 스티브의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스티브는 남편의 폭력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강인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덕분에 세상의 불의에 굴하지 않는 강직한 성격을 갖게 되었다. 10대 시절 부모님을 모두 잃고,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며 화가와 만화가로 일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스티브는 자원입대했지만 체격 조건이 맞지 않아 번번이 떨어졌다. 포기하지 않는 스티브 로저스를 눈여겨 본 체스터 필립스 장군이 그를 슈퍼 솔져 계획인 ‘부활 프로젝트’에 집어넣었고, 실험에서 특수 혈청을 맞은 뒤 초인이 되었다.
슈퍼 솔져가 되어 ‘캡틴 아메리카’란 닉네임을 얻은 스티브 로저스는 군부대에서 절친이 된 십대 소년 버키와 함께 나치 독일 그리고 레드 스컬에 맞서 싸웠다. 당시 나치와 싸우던 다른 슈퍼 히어로 즉 원조 휴먼 토치, 토르, 네이머 등과 함께 결성한 유닛이 마블 코믹스 최초의 슈퍼 히어로 팀 ‘인베이더스’다.
전쟁이 끝나던 날 캡틴 아메리카는 버키를 잃고, 본인은 바다로 떨어져 얼어버린다. 오랜 시간이 지나 어벤저스가 결성되었고, 캡틴 아메리카는 그들에게 구출돼 어벤져스의 리더가 되었다.
캡틴 아메리카의 능력
캡틴 아메리카는 특수 혈청을 맞고 체력, 근력 등 모든 면이 인간의 한계에 다다를 정도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다른 슈퍼 히어로들처럼 초능력은 없지만, 인간이라는 생물종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육체로 발군의 전투 기술을 구사한다. 복싱과 유도를 비롯한 각종 무술에 통달해 근접전에 능한 것이 특징. 수많은 전투를 통해 다져진 노련함이 합쳐져 덤비는 상대방이 헐크라 할지라도 두들겨 패 기절시킬 수 있다. 체력과 지구력, 신체 강도 역시 초인적이며 평범한 인간보다 세포의 노화속도가 느리고 치유력도 빠르다.
캡틴 아메리카의 장비들도 강력하다. 그가 무기로 쓰는 방패는 되도록 살상을 하지 않는 캡틴 아메리카의 신념을 나타낸다. 방패는 100%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져 파괴할 수 없고, 모든 에너지를 흡수한다. 다만 코믹스판에서는 분실되어 여러 버전의 새 방패를 쓰고 있다. 성조기를 모티브로 한 코스튬은 방염, 방탄 기능이 있는 일종의 비늘 갑옷이다.
모든 능력들보다 캡틴 아메리카를 드높이는 것은 바로 리더십이다. 그는 끊임없이 정의롭고 이상적인 미국을 만들기 위해 고뇌한다. 그는 인종과 성별,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않으며 자유와 약자를 수호한다. 이러한 가치에 어긋나는 일이면 설령 상대가 미국 정부라 할지라도 등을 돌리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시빌 워>에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초인등록법을 거부한 것도 그런 이유다. 높은 도덕심을 갖춘 고귀한 인격은 많은 슈퍼 히어로들로 하여금 캡틴 아메리카를 정신적 지주로 따르게 만들었다.
캡틴 아메리카의 사이드킥
오랜 동료로 버키 반스가 있다. 버키는 여러 명이 대를 잇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버키는 1941년에 첫 등장한 제임스 뷰캐넌 ‘버키’ 반스다. 본래 캡틴 아메리카를 동경해 입대하는 캐릭터였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함께 훈련받은 동료로 설정되었다. ‘인베이더스’의 멤버이기도 하다. 종전 직전 캡틴 아메리카와 적을 쫓다가 폭발에 휘말려 사망한다.
이후 프레드 데이비스, 잭 먼로, 릭 존스, 리마 호스킨스, 리베카 리키 반스, 버키 먼로 등이 캡틴 아메리카의 사이드킥으로서 함께 활약했다.
2011년 만들어진 실사 영화 『퍼스트 어벤져』에서는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절친으로 등장한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가 나치의 비밀 부대인 히드라를 상대하기 위해 조직한 하울링 코만도스의 일원이 되어 함께 싸운다. 이후 졸라 박사를 생포하기 위해 캡틴과 히드라의 기차에 잠입해 교전하던 중 적의 에너지 포를 맞고 열차 바깥으로 튕겨나가 철로 옆 계곡으로 추락한다. 2014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2 : 윈터 솔져』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적으로 다시 등장한다.
아이언맨과의 대립
캡틴 아메리카 관련 이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이언맨과 대립하는 『시빌 워』 시리즈다. 2006년 발간된 크로스오버 이슈인 『시빌 워』는 ‘내전’, ‘미국의 남북 전쟁’을 뜻하는 만큼 서로 상반된 신념을 가진 슈퍼 히어로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대형 이벤트다.
이 이슈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는 미국의 초인등록법안을 둘러싸고 의견이 대립한다. 캡틴 아메리카는 초인등록법안에 반대하며, 정부는 국민의 명령을 들어야 하지 명령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대파들을 모아 시크릿 어벤져스를 결성해 찬성파 히어로들과 맞선다. 이후 히어로들의 싸움이 격해지면서 시민들이 피해를 입게 되자 투항한다.
리부트 이후
『마블 나우!』 시리즈에서 슈퍼 솔져 혈청이 중화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노화되어 캡틴 아메리카를 그만두었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는 ‘팔콘’인 샘 윌슨이 이어받았다. 그러나 이후 시리즈에서 팔콘 캡틴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자 복귀한다. 마블 리부트 이후에는 여전히 노인의 모습이지만 근육이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로 등장한다.
미디어 믹스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과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중심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2011년 『퍼스트 어벤져』로 실사 영화가 만들어졌다. 『판타스틱4』 시리즈에서 조니 스톰 역으로 출연했던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했다. 『퍼스트 어벤져』가 개봉할 당시에는 대중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인지도가 낮아 흥행이 저조하였다. 2012년 『어벤져스』가 메가 히트하면서 2014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2 : 윈터 솔져』는 전작과 달리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성공했다. 2015년 『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역시 세계적으로 흥행하였다. 2016년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개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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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캡틴 아메리카 –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만화, 김봉석 외, 에이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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