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천학문답

다른 표기 언어 天學問答
요약 테이블
시대 조선
저작자 안정복
창작/발표시기 1785년
성격 종교서, 천주교비판서
유형 문헌
분야 종교·철학/천주교

요약 조선후기 문신·실학자 안정복이 유교적 입장에서 문답형식으로 천주교를 비판한 종교서. 천주교비판서.

내용

안정복은 이벽(李檗)·권철신(權哲身)·권일신(權日身)·정약전(丁若銓)·정약종(丁若鍾)·정약용(丁若鏞) 등 당시의 남인 소장학자들이 유교적 정학(正學)을 하였으면서도 사학(邪學)인 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를 가까이 하여 사교(邪敎)에 빠져 들어감을 안타까이 여겨, 그들의 미혹을 깨우치고자 『천학고(天學考)』와 함께 이 책을 편술한다고 하였다.

총 31항에 걸쳐 문답형식으로 천주학이 사학임을 주장하는 척사론(斥邪論)을 전개하고 있다. 즉, 천학(천주교)은 현실을 문제 삼지 않고 오로지 내세의 천당 지옥설을 믿어, 사람을 황당한 지경에 빠뜨리고 있다.

그러면서 아침저녁으로 지옥의 고통을 면하고자 자기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함이 무당이나 불가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한다. 또한 유가에서 불가와 묵가(墨家)를 배격하고 있음과 같이, 천주교의 망발됨을 가려 배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하였다.

한편, 천학의 근본설인 천당지옥설(堂獄說), 현세는 잠시 머무는 곳이라는 현세론(現世論), 마귀·세속·육신 세 가지를 영혼의 원수로 여기는 삼구설(三仇說), 아담과 하와를 원조로 여기는 원조론(原祖論), 예수가 인간의 죄를 대신 보속했다는 예수구속론(耶蘇救贖論), 인간의 영혼은 불멸하다는 영혼론(靈魂論) 등에 대해서 유교의 세계관·인생관에 입각, 일일이 논박하였다.

그리고 천학을 하는 자들이 조상제사를 비판하면서도 자신들은 천주상(天主像)을 걸어 놓고 기도하는 것은, 결국 천학이 무부무군(無父無君)의 사학인 까닭이라고 결론지음과 동시에, 유학만이 정학임을 재삼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그의 벽위사상(闢衛思想)은 그 뒤에 쏟아져 나오는 유가적 척사론의 사상적 배경으로 크게 작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천주교에 대한 박해에 이론적인 근거를 제공한 결과를 가져왔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 『순암문집(順菴文集)』
  • ・ 『한국교회사(韓國敎會史)의 탐구(探究)』(최석우, 한국교회사연구소, 1982)
  • ・ 「천주교(天主敎)의 초기전파(初期傳播)와 그 반향(反響)」(한우근, 『한국교회사논문집』 1, 한국교회사연구소, 1976)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체항목 도서 소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한국학 관련 최고의 지식 창고로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과 업적을 학술적으로,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한국학 지식 백과사전이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멀티미디어 더보기 2건의 연관 멀티미디어 순암문집 / 천학문답


[Daum백과] 천학문답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