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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는 바지 따위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허리에 두르는 기다란 줄이다. ‘조르다’는 두르거나 감은 것을 바짝 당겨 꽉 끼이게 한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하면, 바지 따위가 흘러내리지 않게 허리띠를 바짝 잡아당긴다는 의미다. 한편 ‘졸라매다’는 ‘조르다’와 ‘매다’가 결합된 말이다. ‘느슨하지 않게 단단히 동여매다’, 즉 ‘조르다’와 비슷하지만 더 강조한 뜻이다.

허기가 질 때 허리띠를 잡아당겨 배를 조이면 허기를 덜 느끼게 된다. 여기에서 와서, ‘배고픔을 참다’를 뜻한다. 배고픔을 참듯이 쓰고 싶은 것을 쓰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목표를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절약하는 생활을 하다’, ‘무엇을 이루거나 힘든 고비를 넘기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일을 시작하다’라는 뜻이다. 〈유의어〉 허리띠를 졸라매다

보기글

ㆍ아무리 허리띠를 조르고 물로 배를 채워도 배고픔을 달랠 수는 없었다.
ㆍ어머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집을 장만할 때까지는 우리 세 식구가 허리띠를 조르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ㆍ앞으로 수출 목표액에 달성할 때까지는 허리띠를 졸라야 합니다.
ㆍ두 부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열심히 일해 새집을 장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