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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나 벼랑이 가로놓여 건너갈 수 없거나 건너가기 불편한 곳을 갈 수 있도록 사람이 위로 걸쳐서 만든 길이 ‘다리’이다. 바닥에 돌이나 나무 따위를 놓아 다리를 만들므로 ‘다리를 놓다’라고 말한다. 다리는 가까이 있어도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두 곳을 이어주는 구실을 한다. 한편 사람 사이에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도 ‘다리’라고 한다. 다리는 건너갈 사람이 놓는 것이므로 일의 당사자가 중간에 고리 역할을 하는 사람을 두는 것을 일러 ‘다리를 놓다’라고 말한다. 당사자가 다른 사람을 거쳐 일을 성사시킨다는 표현으로 쓰이는 ‘다리를 놓다’가 제삼자가 둘 사이에 관계를 맺어주어 일을 성사시킨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즉, ‘모르는 사람들이나 관계가 소원해진 사람들 사이에 관계를 지어주다’이다.
보기글
ㆍ작년에 폭우로 유실된 다리를 놓기 위해서 두 마을의 청년들이 나섰다.
ㆍ이것은 요직에 있는 사람을 다리 놓아 입수한 정보이니까 믿어도 된다.
ㆍ두 사람이 서로 마음에 있으면서도 선뜩 나서지 못하니 내가 다리를 놓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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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리말의 다양한 느낌과 쓰임새를 풍성하게 보여주는 생활 속 관용어 어휘 사전이다. 사회상 · 시대상을 반영하고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숙어(관용어) 1000가..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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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다리를 놓다 – 우리말 숙어 1000가지, 이재운 외,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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