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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연감 보러가기 / 세계 / 세계정세 / 새 지도자 부상과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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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5월 7일 정오(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전(前) 대통령으로부터 전권을 넘겨받은 뒤 러시아 연방 제5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헌법에 오른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 뒤 “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시민과 경제 자유를 더욱 고양시키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책임과 함께 자유를 부여할 것이며 강한 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공약했다.

1991년 러시아 연방 출범 이후 3번째 대통령이 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제정 러시아 시대와 소련 시절을 포함해 러시아 역사 114년 동안 최연소 최고지도자이기도 하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법과 국민의 자유를 보호하고 존경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높은 가치를 의미하고 이는 모든 정부 활동의 뜻과 목적이기도 하다”라며 “정말로 부강한 나라, 강한 나라를 만드는 근간은 국민”이고 “지난 8년 간 우리가 이룩한 발전의 토대를 최대한 이용해야 하며 그렇게 될 때 러시아는 세계 일류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이어 “국가와 시민 사회의 기초가 되는 법의 기본적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법을 존중하고 법적 무정부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푸틴 전 대통령을 총리로 지명하고 총리 인준동의안을 국가두마(하원)에 제출했다. 국가두마는 8일 총리 인준동의안을 표결 처리했다. ‘2020 푸틴 플랜’을 이어갈 것이라고 공언해 온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부패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이전 정권에 비해 사회 각 분야에서 자유를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푸틴에 비해 온건한 노선을 걷고 있는만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힘쓸 것으로 예상됐다. 그의 당면과제로는 민주주의 후퇴, 물가 안정 등의 정치ㆍ경제 현안이 꼽혔다. 그러나 러시아 정가에서는 푸틴 전 대통령이 총리직을 맡음으로써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수렴청정’하면서 실세 총리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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