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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트(AI)가 “한국의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정부가 과도한 공권력을 동원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법무부는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공식서한을 8월19일 발송했다. 법무부는 이 서한에서 “촛불시위가 전반적으로 평화 시위였다는 것은 한국 내 일반인의 인식과 차이가 있다”며 “AI는 시위상황 전반에 대한 충분한 조사도 없이 일부 개별적 사례만 모아 편파적으로 결과를 도출했다”고 항의했다.
AI의 노마 강 무이코 조사원은 7월 방한해 촛불집회와 경찰의 진압 과정을 조사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집회는 평화적이었지만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과도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무이코 조사원이 방문하기 전인 5월 말에서 6월까지 시위대는 쇠 파이프와 각목, 삽, 망치 등으로 경찰버스 유리창을 깨고 경찰에게 쇠 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불법적인 폭력 시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었고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공권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법무부는 “한국 내에서는 AI 조사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며 “촛불시위와 관련한 조사결과를 선입견을 배제한 상태에서 공정하고 균형 있게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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