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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의 후계자는 바렌보임(?)

1996년 연감 보러가기 / 세계 / 세계문화 /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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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부활절 휴가에 맞춰 베를린 오페라극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음악제 ‘페스토타게’가 3월31일부터 4월8일까지 개최되었다.

해리 굽퍼의 새로운 연출에 의한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 게스트인 시카고 교향악단의 3회에 걸친 연주회 등 알찬 내용 때문에 많은 해외 청중을 모았다. 모든 공연을 지휘한 이는 시카고 교향 악단의 음악감독을 맡고있는 다니엘 바렌보임.

그는 9일간 7차례 공연이라는 벅찬 스케쥴을 정력적으로 수행하고 오페라, 콘서트 양쪽에서 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했다.

이와는 대조적인 것이 같은 시기에 개최된 베를린 필을 중심으로 한 잘츠부르크음악제. 명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를 기용해 베르디의 『오셀로』나 베토벤의 『제9교향곡』 등을 아바도의 지휘로 연주했지만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잘츠부르크의 음악제는 페스토타게, 그리고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1년반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바이에른 관현악단의 연주회(4월5일)에 화제를 빼았겼다.

페스토타게는 98년부터는 규모를 확대하여 후반부에는 베를린 필도 참가한다. 그렇게 되면 베를린 필이 오페라를 연주하는 유일한 기회인 잘츠부르그 음악제는 독자성이 무너지게 된다. 카라얀 이후, 핵이 되는 존재를 잃어버린 유럽악단이지만 다양한 음악재능과 정치적인 수완에 의해 바렌보임은 그 후계의 자리를 점차 확고하게 만들리라는 견해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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