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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 문화와 체성감각한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촉각 작용이 일어나게 했을까. 크게 보면 좌식 문화가 그 주역이다. 좌식 문화는 집과 사람 살갗의 접촉을 자연스럽게 늘려준다. 앉아서 생활하다 보면 엉덩이나 다리가 방바닥과 접촉한다. 앉으면 눕기도 쉬운 법, 눕게 되면 온몸이 방바닥과 접촉하게 된다. 일차적으로 등 전체가 바닥과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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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성감각을 살리는 한옥한국인들은 피곤할 때 신발부터 벗어서 발에 통풍을 시킨 뒤 발바닥을 손으로 주무르면서 "휴~" 하고 한숨을 한 번 쉰다. 발바닥의 체성감각을 살리는 것이다. 그런데 좌식 문화가 바로 발의 통풍과 지압을 촉진하는 생활방식이다. 맨발로 생활하다 보면 통풍은 말할 것도 없고 발바닥에 지압 효과까지 있다. 하지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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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닥과 등바닥, 온돌과 접촉 문화온돌과 좌식 문화의 연관성은 두 가지다. 하나는 낮은 천장 높이다. 열원이 바닥에 있고 열이 여기서부터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천장이 높으면 열효율이 떨어진다. 천장이 낮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앉아서 생활하게 되었을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촉각이다. 따뜻해진 바닥에서 열기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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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과 감성의 미학바로 체성감각을 통해서다. 겨울에 받는 한 줄기 햇빛은 참으로 따뜻하기도 하려니와 우리 조상은 이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했다. 좌식 문화와 결부시켜 살갗을 총동원해 체성감각으로 즐겼다. 가히 햇빛의 미학이라 부를 만하다. 관가정 행랑채를 보자. 하인들의 방이라 변변한 가재도구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 자리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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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 천장은 높고 방 천장은 낮다, 스케일의 미학좌식 문화의 산물이다. 2미터 안팎이면 섰을 때는 낮게 느껴지지만 앉아 있을 때에는 포근함을 느끼기에 매우 적합한 높이다. 이 때문에 천장이 낮은 작은 방에서는 섰을 때 머리가 천장에 거의 닿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좌식 생활에서는 실내 생활 대부분을 앉아 있기 때문에 천장이 낮아서 불편한 경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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