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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선 후기 화가 신윤복(1758 ~ 1817 이후)이 거문고 줄을 고르는 여인들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 후기 기녀의 일상을 보여주는 도시 풍속화.
〈여속도첩〉 중의 한 폭이다. 〈여속도첩〉은 당시 번화한 수도 한양의 유흥 풍속을 보여주는 도시 풍속도로서 조선 후기 기녀의 일상을 보여주는 드문 그림들이다. 두 여인과 한 소녀가 악기 하나를 앞에 두고 있는데 악기는 줄의 개수로 보아 거문고이다. 큰머리를 하고 한쪽에 장죽을 든 채 악기를 만지는 모습이 여염집 아낙의 모습은 아닌 것으로 보아 기방에서 거문고를 연습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거문고는 줄의 굵기가 각기 달라 좋은 소리를 내려면 음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줄이 조정하여야 한다. 그래서 머리 맵시가 풍성한 여인들은 지금 악기의 줄을 고르고 있고, 그 곁에서 소녀는 두 손을 모으고 다소곳하게 앉아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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