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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선 후기 화가 신윤복(1758 ~1817 이후)이 소나무가 있는 정자를 주제로 그린 산수화로 세련된 구도가 돋보이는 그림.
소나무가 있는 정자를 주제로 삼고 있는 그림으로 정자에는 노인들이 한담을 나누는지 둘러앉아 있고 뒷짐지고 서 있는 노인은 폭포 소리를 듣는 듯하다. 한 여름 속세에 묻힌 초인의 심사를 느끼게 한다. 전체적으로 아주 세밀하고 섬세한 필선을 써서 표현하였다. 그늘진 부분은 짙은 먹색으로 강렬하게 표현하고 나머지 부분은 엷은 먹색이나 바탕색으로 처리하여 전체적으로 맑은 느낌이 흐른다. 나무의 표현은 아주 작은 점으로 찍어서 나타내었고, 커다란 윤곽을 나타내기 위해서 바탕에 길게 그은 선을 옅은 색으로 처리하였다. 김홍도 이후 등장한 구도를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여백을 많이 둔 세련된 구도에 붓질 또한 최대한 적게 하여 화면은 깔끔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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