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고구려가 미천왕대부터 소수림왕, 광개토왕, 장수왕에 걸쳐 요동을 병합하고 북만주를 차지하여 동북아시아에 커다란 세력권을 형성하는 과정.
고구려 미천왕대에 이르러 사회 발전과 집권화의 진전으로 국력이 충실해지자 북중국이 5호 16국의 혼란기로 접어든 당시의 국제 정세를 바탕으로 다시 본격적인 대외 정복 활동을 전개했다. 313년(미천왕 14) 낙랑군과 대방군을 정복하고, 그 여세를 몰아 요동으로 진출하여 이 지역의 지배권을 놓고 몽골 고원에서 내려오는 유목민족들과 각축을 벌였다. 소수림왕대의 체제 정비를 통해 국력을 가다듬은 고구려는 광개토왕과 장수왕대에 후연을 공격하여 요동을 병합하고 북만주를 차지하여 동북아시아에 커다란 세력권을 형성하였다. 그리하여 5세기 중반 이후에는 중국의 남북조와 북방의 유연 및 동방의 고구려가 다원적인 세력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는 상대적인 안정을 유지하였다. 이러한 국제 정세 아래에서 고구려는 대륙의 여러 세력과 다각도의 외교 관계를 맺으면서 장기간의 평화 관계를 지속하였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