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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기계적 작동으로 소리를 내는 장난감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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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음악을 연주하는 상자
태엽이 돌면서 저절로 곡을 연주하는 장난감 악기다. 스스로 소리를 낸다고 해서 자명금(自鳴琴)이라고도 부른다. 오르골이란 오르간을 뜻하는 네덜란드어 ‘Orgel’에서 유래했다. 영어로는 ‘뮤직박스(Music Box)’라 한다. 나무나 금속 등 딱딱한 물체를 진동시켜 음을 내는 몸울림악기에 해당한다. 단, 오르골은 두드려 소리를 진동시키지 않고 뜯어서 진동시키는 방식이다.
역사
오르골은 18세기 유럽에서 고안되어 가정용 악기로 인기를 누렸다. 당시 오르골은 시계를 바탕으로 구동하는 형태로 시계 장인이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19세기 오르골은 강력한 시계 제작 전통을 가진 스위스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19세기 초 오르골 공장이 세워졌으며 제조업체도 늘었다. 그러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축음기와 자동 피아노가 등장하면서 오르골을 대체하게 됐다.
소리를 내는 방식
적당한 간격으로 핀(조그마한 돌출부)이 박힌 금속 원통을 돌리면 이것이 금속판에 다양한 길이로 달린 금속 이빨들을 뜯어서 금속판의 딱딱한 뒷면에 배음을 발생시킨다. 원통은 용수철이나 시계태엽 모양의 크랭크 핸들로 돌리고 속도는 속도 조절기로 조절한다. 과거에는 크기가 큰 형태도 사용되었다. 금속 원판이 75㎝ 정도나 되고 그 아랫면에 달린 핀이 금속 이빨들을 뜯어 소리를 냈다. 보통 형태의 오르골에서는 곡을 바꾸기 위해 원통을 교환했지만, 큰 형태의 오르골에서는 원판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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