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반투어를 사용하며 인구는 약 950만 명이다. 대부분이 두 나라에서 살고 있으나, 닐로트족에 속하는 유목 전사집단인 투치족에 종속되어 있다. 후투족은 원래 체격이 다부지나 투치족과의 혼혈로 점차 밝은 피부색과 날씬한 체형을 가지게 되었다.

후투족은 이 지역의 원주민인 트와족을 몰아내고 이곳에 정착했다. 이들의 생활방식은 주로 소규모 농경에 의존했으며, 사회조직은 '바힌자'라는 왕이 다스리는 씨족에 기초를 두었다. 14(또는 15)세기에 투치족이 이 지역으로 잇따라 이주하여 후투족을 복속시키고, 그들에게 종속관계를 강요했다. 1950년대말까지는 투치족이 르완다를 지배했으나 1959~61년 후투족이 대부분의 투치족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했다. 1965년 부룬디에서는 후투족이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실패하여 투치족의 군사정권에 예속되어 있다.

후투족과 투치족의 문화는 서로 많이 혼융되었다. 투치족은 원래 후투족이 사용했던 르완다족과 룬디족의 반투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후투족의 친족 및 씨족 제도는 아마도 투치족의 문화에서 기인한 듯한데, 이는 가축을 귀중히 여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종교에 있어서도 유사하여 두 부족 모두 애니미즘과 그리스도교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