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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이웃하며, 동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과 접한다. 북서쪽으로는 마잔다란 주, 서북서쪽으로는 셈난 주, 서쪽으로는 에스파한 및 야즈드 주, 남쪽으로는 케르만 주, 남남동쪽으로는 발루체스탄바시스탄 주와 접한다. 주도는 메셰드이다.

고대에 호라산('떠오르는 태양의 땅'이라는 뜻)은 지금의 투르크메니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포괄하는 광활한 구역을 가리켰으며, 아케메네스 제국(BC 559~330)과 사산 제국(224경~651)의 요충지 역할을 했다.

오늘날의 호라산 지역은 대략 고대 파르티아와 일치한다. 651~652년 아랍인들에게 정복되어 실질적인 독립을 되찾았다가 1038년에 셀주크 통치자 토그릴 베그의 침략을 받았다. 1220년에 칭기즈 칸이 침략했고, 1383년경에는 티무르가 다시 정복했으며, 1722~30년에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점령했다. 이곳에서 태어난 나데르 샤가 아프가니스탄의 세력을 꺾고 메셰드를 수도로 삼아 제국을 건설했다.

〈왕들의 책 Shāh-nāmeh〉의 저자 페르도우시와 저명한 시인이며 현자인 오마르 하이얌이 이곳 출신이다. 1978년 지진이 일어나 약 2만 5,000명이 죽고, 타바스 마을이 파괴되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호라산 북부에는 엘부르즈 산맥의 동쪽 줄기 및 따로 떨어진 코페다그 산맥이 평행을 이루고 있으며, 석회석·화성암·변성암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높은 산으로는 하자르마스제드 산(3,146m)과 비날루드 산(3,211m)이 있다. 서쪽으로는 표사처럼 보이는 습지가 있는 거대한 소금사막 다슈트에카비르가 있으며, 모래 언덕이 주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 북쪽으로 큰 오아시스가 밀집해 있으며, 남쪽에는 작고 고립된 오아시스가 많다.

기후는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춥다. 북쪽과 북서쪽에는 충분한 비가 내려 오리나무·오크·향나무·서어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목초지가 있지만 남쪽에는 식물이 거의 자라지 않는다. 아트락·칼에무레·슈르·카사프 강 등은 연중 유수가 흐르며, 하류에는 소금이 어느 정도 함유되어 있다.

호라산에는 많은 종족집단이 살고 있다. 북서쪽으로 투르크멘족, 보지누르드 및 쿠찬 근처에는 쿠르드족, 동쪽으로는 티무르족·잠시드족(차하르 아이마크), 멀리 남서쪽으로 헤이다르족, 남동쪽으로는 발루치족 등의 많은 민족들이 살고 있다. 티무르족·잠시드족의 일부는 지금도 유목생활을 하며, 쿠헤스탄에는 옛 이란족이 산다. 그밖의 종족으로는 몽골에 기원을 둔 베르베르인·아랍인·집시가 있으며, 유대인도 조금 있다. 튀르크어 계통 언어, 페르시아어, 쿠르드어가 사용된다.

주산업은 농업이다. 과일·곡물·목화·담배·유료작물·사프란 등이 재배되며, 명주도 약간 생산된다. 가축사육이 성하여 양털·양가죽·염소털이 수출되며 가금도 기른다. 광산물로는 터키옥·소금·철·구리·납·아연·크롬·마그네사이트·석탄 등이 채광된다. 시멘트, 가공 식품, 조면, 소모, 설탕, 약품, 가축사료, 직물 등이 생산된다. 수공예품으로는 보석, 깔개와 양탄자, 모피, 인형, 유리제품, 수직기로 짠 천이 있다. 철도와 도로를 통해 메셰드 및 테헤란과 연결된다.

2004년 북부 호라산, 남부 호라산, 라자비 호라산 세 지역으로 나뉘어지기 전 까지 이란에서 가장 큰 지역이었다. 2014년 정부에 의해 이란 전국이 5개 구역으로 재편되었으며 옛 호라산 지역의 세 지역은 제5구역(Region 5)에 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