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로 인해 후지와라 씨[藤原氏]의 왕실 지배가 끝나고 봉건 영주들간의 오랜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 싸움은 퇴위한 스토쿠[崇德] 덴노와 재위중인 고시라카와[後白河] 덴노 사이에 벌어진 왕권다툼으로 시작되었다. 857년 이래 간파쿠[關白]의 자리를 지켜온 후지와라 씨의 수장이 고시라카와를 지지하자 스토쿠는 미나모토 다메요시[源爲義]가 이끄는 미나모토와 다이라 연합군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다.

다이라 기요모리[平淸盛]가 이끄는 다른 무사들은 고시라카와 지지세력을 도왔다. 기요모리의 군대가 승리를 거둠에 따라 다메요시는 처형되고 스토쿠는 유배되었다. 그러나 후지와라 씨의 힘이 약화되었다는 것이 입증되어 정부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권은 다이라 씨에게 넘어갔다.

3년 후 미나모토 씨의 수장 미나모토 요시토모[源義朝]는 1156년 다이라 기요모리와 제휴했었던 미나모토 씨 군대를 이끌고 다이라 씨의 지배권에 대항하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벌어진 헤이지[平治]의 난(1159)에서 기요모리는 다시 이들을 제압했으며 이에 따라 다이라 씨는 일본에 대한 지배권을 더욱 확고히 구축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