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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용설란과(龍舌蘭科 Agavaceae)의 식물이나 그것의 섬유.
섬유는 잎섬유 무리 중 3번째로 중요하다. 헤네켄의 변종으로는 아가베 포우르크로이데스 익스틀리(A. fourcroydes var. ixtli), 아가베 포우르크로이데스 롱기폴리아(A. f. var. longifolia), 아가베 포우르크로이데스 미니마(A. f. var. minima), 아가베 포우르크로이데스 리기다(A. f. var. rigida) 등이 있다.
멕시코가 원산지로,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이전부터 직물 섬유의 재료로 써왔다. 19세기에는 쿠바에도 도입되었고 1920년 무렵부터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섬유 작물이 되었다. 이 섬유는 유카탄 사이잘(Yucatan sisal) 또는 쿠바 사이잘(Cuban sisal)이라고도 부른다.
줄기는 야생상태에서는 1.8m까지 자라나 재배할 때는 평균 0.9m 정도 자란다. 회색이 도는 녹색의 잎은 창 모양으로 길이가 1.8m에 이르며, 가장 넓은 부위의 너비는 10~15cm에 달한다. 잎은 줄기에서 바로 나와 빽빽한 로제트를 이루며 잎가장자리에는 가시가 있다. 높이가 6m에 달하는 꽃자루에는 푸르스름한 흰색 꽃이 달리는데, 지름이 약 7.6cm이고 불쾌한 향기를 낸다.
헤네켄은 심은 지 5~16년이 지나면 해마다 약 25개의 잎을 얻을 수 있다(→ 헤네켄). 잎이 최대 길이로 자랐을 때 제일 바깥쪽의 잎을 줄기 근처에서 잘라내어 기계로 껍질을 벗기고, 롤러 사이에 놓고 으깬 후 펄프를 긁어내어 섬유를 얻는다. 섬유 가닥은 씻어서 햇볕에 말린 다음 빗질한다. 광택이 나는 흰색 또는 노란색의 섬유가닥은 평균 길이가 1.2~1.5m이다. 강도와 신장력이 매우 뛰어나고 염수에 사는 미생물에 의해서도 분해가 잘 되지 않는다. 헤네켄 섬유로 농업이나 해운업에서 이용되는 트와인을 만들며 로프를 만들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 헤네켄 섬유로 만든 올이 성긴 직물은 가방·해먹·구두창 같은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멕시코가 주요생산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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