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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전의 문학
엔드레 오디가 〈새로운 시 Uj versek〉로 혜성처럼 문단에 등장한 1906년은 하나의 전환점이었다.
문체면에서 오디는 프랑스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나 내용면에서는 급진적 정치사상에 관심이 있었다. 그는 헝가리 시어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새로운 주제와 힘 있는 새로운 이미지를 도입했다. 그의 등장은 1908년 후고 이그노투슈, 미크샤 페니외, 에르뇌 오슈바트의 편집으로 발행되기 시작한 잡지 〈뉴고트 Nyugot〉의 도움이 컸다.
〈뉴고트〉에 참여한 시인 중에는 미하이 바비츠, 데죄 코스톨라니가 있다. 〈뉴고트〉의 산문작가로는 농부와 지주를 묘사한 시골생활의 이야기를 쓴 지그몬드 모리츠, 헝가리 최초의 여성 작가인 모르기트 코프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해 향수 어린 꿈의 세계를 창조한 디울라 크루디 등이 있다. 〈뉴고트〉와 관계없는 작가들 중에는 다재다능한 페렌츠 몰나르가 있다. 그는 소설작가로서 촉망받으며 등단한 이후 빈틈 없는 사회 희극을 쓰기 시작했다.
1918년 이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보수적 민족주의자 그룹의 주요인물은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페렌츠 헤르체크였다. 제1차 세계대전중과 뒤따른 혁명의 시기에는 로요슈 코샤크와 데죄 자보가 기성문단과 〈뉴고트〉에 도전할 인물로 떠올랐다.
코샤크는 헝가리 아방가르드 최초의 중요 인물로 20세기초의 노동자 생활을 그린 탁월한 자서전도 썼다. 자보의 장편소설 〈전쟁이 휩쓸고 간 마을 Az elsodort falu〉(1919)은 반전사상(反戰思想)과 농부에 대한 낭만적 예찬을 결합한 작품이다. 1919년 이후 반혁명주의자들에게 처음 받아들여졌다가 곧 거부당한 자보는 재치 있지만 악의가 담긴 소책자 저자로 가장 잘 기억되고 있다.
제1·2차 세계대전 사이에 헝가리 문학은 꽃을 피웠다.
〈뉴고트〉의 영향은 사그라졌으나 그 자리를 메꿀 수 있는 것은 없었다. 1920년대의 대표적 시인은 시적 기교와 예리한 관찰의 대가인 뢰린츠 자보였으나 1930년대에는 오틸로 요제프와 디울라 일예슈가 주도했다. 요제프의 정신질환 경험과 사회주의 사상은 광대한 시적 정경 속에, 그리고 잠재의식을 조사하는 시 속에 표현되어 있다. 일예슈는 농민의 삶 속에서 영감을 찾았다. 소설은 문학적 표현의 주요형식이 되었다. 샨도르 마로이와 로요슈 질로히가 부르주아지의 생활을 묘사한 반면, 야노슈 코돌라니, 라슬로 네메트, 지그몬드 레메니크는 사회와 개인 간의 갈등(때로는 불의와 비참함을 배경으로)을 드러냈다.
아론 토마시는 트란실바니아의 종족인 세클레르족의 삶을 아름다운 문체의 소설로 그려냈다. 1945년 이후에야 주요작품을 출간한 티보르 데리는 사실주의 소설과 흥미있는 자서전을 썼다. 이 시기 가장 중요한 평론가는 라슬로 네메트로, 그의 〈질의 혁명 A minőség forradalma〉(1940)은 오랜 시간 후에 다가올 경향의 씨앗이었다.
1945년 이후의 문학
1945년 이후 공식적으로 요구된 '사회주의적 전환'은 작가들의 전통적 편향이나 선호를 거의 바꾸지 못했으나 1948~53년에 사회주의 리얼리즘으로 많은 작가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1960년대 중반 예술의 이념성을 강요하려는 노력이 대부분 수그러들자 자유로운 실험이 성장했다. 가장 뛰어난 신예작가로는 디외르디 콘라드와 페테르 에슈테르하지를 들 수 있다. 콘라드의 장편소설 〈사회복지 상담원 A látogat〉(1969)·〈도시 건설자 A városalapító〉(1977)와 비공식 출판된 〈패자 A cinkos〉(1982)는 그 밀도와 시적 구조를 갖춘 문체, 대상 세계에 대한 분석적인 고찰로 큰 감화를 주었다.
에슈테르하지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매우 짧은) 소설 생산 Termelési regény (kisssregény)〉(1979)은 헝가리인의 삶과 사회를 불손하게 고찰한 그로테스크한 작품이다. 사실주의 작가 가운데 1975년에 죽은 요제프 렌디엘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1960년대초 제한이 완화될 때까지 출판될 수 없었던 그의 소설들은 소비에트의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고통받는 인간을 다룬 감동적인 증언이다.
동방 철학을 다룬 시부터 즐거운 동시까지 광범위한 시적 영역을 가진 샨도르 베외레슈, '수용소 우주'라고 불리는 경험을 다룬 중요한 시를 남긴 가톨릭 실존주의자인 야노슈 필린스키의 훌륭한 시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등장했다.
그밖에 주목할 만한 시인으로는 도시풍의 라슬로 칼노키, 이슈트반 보슈, 페렌츠 유하스와 라슬로 노디 등이 있다. 농민 출신인 유하스와 노디는 결혼과 세대 간의 권력 다툼, 우주의 파괴 같은 인류의 보편적인 의례와 신화를 다루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변경된 국경선으로 외국, 특히 이웃한 체코슬로바키아·유고슬라비아·루마니아 등지에 많은 헝가리 소수민족이 생겨났다. 예를 들어 루마니아에는 약 200만 명의 헝가리인이 살고 있었는데, 이중 유명한 작가로는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온드라슈 쉬퇴가 있었다.
서유럽에도 많은 헝가리인들이 있었으며 마로이 외에도 다재다능한 모더니스트인 디외죄 호타르와 포스트 낭만주의 시인인 디외르디 폴루디는 많은 애독자를 확보했다. 뮌헨에 거점을 둔 문화평론지 〈우이 라토호타르 Uj látóhatár〉(신지평)는 헝가리 국내외에서 발간된 헝가리 정기간행물 중 가장 오랜 기간 정간되지 않고 발행된 잡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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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20세기 헝가리 문학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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