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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동에 있는 전주부성 4대문 가운데 남문.
보물 제308호. 일반적인 성문과 마찬가지로 성벽의 일부를 형성하는 석축기대 중앙에 홍예문이 있고 그 위에 중층문루가 있다. 1층은 앞면 3칸, 옆면 3칸이며, 2층은 앞면 3칸, 옆면 1칸이다. 1734년(영조 10) 성의 시설이 낡아서 수축할 때의 공사 내역을 기록한 조현명의 〈명견루기 明見樓記〉에 의하면, 이 성문은 조선 초기에 도관찰사 최유경(崔有慶)이 축성했다고 한다.
처음 성(城)을 수축할 때 남문 위에는 명견루라는 3층 문루가 있었는데, 1767년 3월 화재로 소실되자 그해 9월부터 관찰사 홍낙인(洪樂仁)이 재건을 시작했다. 이때 현재의 모습처럼 2층 문루가 되었으며 풍남문이라고 했다. 일제강점기에 대부분의 성벽과 나머지 성문은 자취를 감추고 이 문만 남게 되었다. 1980년 중수공사 때 풍남문 양쪽에 있었다는 포루와 종각을 옹성과 함께 복원했다.
문루의 1층에 앞뒤로 4개씩 세워진 높은 기둥은 2층의 변주가 되었는데 이러한 기둥 배치는 우리나라 문루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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