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뢴 산과 포겔스베르크 산 사이를 흐르는 풀다 강 연안에 있다. 744년 성 보니파시오의 제자인 스투르미가 세운 베네딕토회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 수도원은 선교 중심지가 되었고, 수도원 부설 학교는 라바누스 마우루스가 교장이 된 803년 이후에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 중심지의 하나가 되었다.

필사본을 베껴쓰는 12명의 서기를 고용했던 이 학교의 도서관은 17세기까지 남아 있었다. 1157년에 자치시로 인가를 받았으며, 수도원장이 다스리는 공국이 되었다가 1752년에 수도원장이 주교의 지위를 얻자 주교령이 되었다.

1734~1803년에는 이 도시에 대학교가 있었다. 1802년 이 공국은 교회의 지배에서 벗어났고, 1815년에는 헤센-카셀 공국으로 넘어갔다가 1866년에는 프로이센에 합병되었다.

중요한 건축물은 대부분 바로크 구역에 모여 있는데, 성 보니파시오의 지하 무덤이 있는 대성당(1704~12), 오늘날 시청 겸 박물관으로 쓰이는 주교관(1707), 커다란 돌덩이 하나를 깎아서 만든 플로라파제(1728)가 서 있는 온실 등이 이 구역에 있다.

장크트미하엘 성당은 820년경에 세워졌고, 교외지역인 페테르스부르크에 있는 프롭슈타이 성당도 9세기에 지은 건물이다. 프라우엔베르크 프란치스코회 수도원(1760 개축)은 풀다 북쪽에 있다.

한때 이 도시를 다스렸던 주교들의 여름 별장인 아돌프제크 성(1730~50)은 오늘날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풀다 주립 도서관에는 수도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책들이 보관되어 있다.

부근에는 헤센-뢴 자연공원이 있다. 금융 중심지이며, 주요공업은 직물과 의류 제조이다.